윤일상, '뉴진스'에 쓴소리 "지금 행동 먼 훗날 후회할지도"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가수 윤일상이 걸그룹 '뉴진스' 사건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프로듀썰 윤일상'에 '소신발언! '뉴진스' 사태와 가요계 비하인드 썰 푸는 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전속계약 해지 문제를 놓고 소속사 어도어와 법적 분쟁 중인 '뉴진스'를 언급한 것이다.

윤일상은 난감해 하다가 소신 발언이니 괜찮다는 제작진의 말에 "계약은 장난이 아니다. 아티스트를 애정한다고 하면서 아티스트를 위험에 노출시키면 안 된다. 그건 진정으로 애정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뉴진스' 멤버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지금 행동을 먼 훗날 후회할 수도 있지 않나. 그런데 그게 먼 훗날이 돼 보지 않고는 모른다. 그러면 어른들이 도와줘야 한다. 제작은 사람 비즈니스다. 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책임져주겠다는 함의가 있지만 돈은 벌어야 한다. 영리 목적이니까 거기에서 오는 계륵이 있는 것이다. 내부에 있다 보면 비교가 된다. 저쪽 회사가 더 잘해주는 것 같은데 알파와 마이너스가 있다"라고 말했다.

윤일상은 "이미 '뉴진스'는 선택을 했고 계약서를 썼으니까 일단은 이행해야 하는 게 맞다. 그러고 나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터뷰까지 하면서 한국 음악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생각을 좀 더 해봐도 좋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뉴진스'를 안타까워하며 그는 "필드에 아티스트를 내세워서 다 이야기하게 하고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안타깝다. 아티스트는 음악 해야지. 그래서 회사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인터뷰도 입장 정리도 다 본인들이 하면 그건 회사가 존재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 스스로 회사를 부정했으니 그런 부분이 안타깝다"라고 말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한편 걸그룹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어도어의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1심 판결 전까지 기획사 지위를 인정했고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 등 활동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어도어 측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고 뉴진스 멤버들은 사실상 어도어 승인, 동의 없는 모든 연예 활동이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