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리멤버 더 네임'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무하마드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 벨 센터에서 펼쳐지는 'UFC 315 :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메인 이벤트에 선다. 랭킹 5위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와 맞붙는다.
이제 이름을 떨칠 시간을 맞는다. 무하마드는 오랜 세월 동안 간과돼 왔다. 오죽하면 자신의 별명을 '내 이름을 기억해줘'라고 지었을 정도다. 5년 동안 10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 끝에 지난해 7월 타이틀샷을 쟁취했다. UFC 304에서 리온 에드워즈를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에 오르며 오랜 설움을 풀었다.
세상의 모든 관심이 몰리고 있다. 그는(24승 3패 1무효) 챔피언으로서 미디어와 동료 선수들의 관심을 즐기고 있다. 레슬러 출신으로서 최근 자신이 복싱 챔피언 카넬로 알바레스와 같은 주먹을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기자회견에서 "제가 UFC 웰터급 최고의 복서라는 걸 보여주겠다"며 "델라 마달레나를 KO시키겠다"고 큰소리쳤다.
무하마드에 맞서는 델라 마달레나(17승 2패)는 17연승을 달리고 있는 타격가다. 학창 시절에 럭비 선수로 활동하다 비시즌에 몸 관리를 위해 시작한 복싱이 종합격투기(MMA) 커리어로까지 이어졌다. 랭킹 1위 샤브캇 라흐모노프가 무릎 부상을 입자 타이틀 도전자로 낙점됐다.
델라 마달레나는 무하마드의 '카넬로 주먹' 발언에 코웃음을 쳤다. "무하마드의 전 경기를 보면 그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있다. 그의 강점은 하이 페이스로 압박해 타격과 그래플링을 섞는 것이다"며 "그가 하는 말은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무하마드를 은퇴시키겠다고 목표를 내세웠다. 그는 'UFC 최고의 트래시 토커'를 자처하는 무하마드의 끝없는 악담에 질렸다. "무하마드를 압도적으로 피니시하겠다"며 "그 뒤에 은퇴할지 말지는 그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박사들은 약 60 대 40으로 챔피언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무하마드는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전 누구도 간과하지 않는다. 언제나 가장 어려운 경기는 바로 다음 경기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도전자 또한 "이번이 내 인생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며 챔피언의 실력을 존중했다.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챔피언 '불렛' 발렌티나 셰브첸코(37∙키르기스스탄/페루)가 랭킹 1위 '비스트' 마농 피오로(35∙프랑스)를 상대로 재집권 후 첫 방어전을 치른다.

◆ UFC 315: 무하마드 vs 델라 마달레나 대진
* 메인카드
- [웰터급 타이틀전] C 벨랄 무하마드 vs #5 잭 델라 마달레나
-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 C 발렌티나 셰브첸코 vs #2 마농 피오로
- [밴텀급] #11 조제 알도 vs #13 에이맨 자하비
- [여성 플라이급] #1 알렉사 그라소 vs #5 나탈리아 실바
- [라이트급] #13 브누아 생드니 vs 카일 프레폴렉
* 언더카드
- [웰터급] 마이크 맬럿 vs 찰스 래드키
- [여성 플라이급] #5 제시카 안드라지 vs #9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
- [라이트헤비급]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vs 이온 쿠텔라바
- [라이트헤비급] 나바호 스털링 vs 이반 에르슬란
*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 [미들급] 마크-앙드레 바리올 vs 브루누 실바
- [페더급] 다니엘 산토스 vs 이정영
- [밴텀급] 브래드 카토나 vs 벡자트 알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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