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에이전트 선임했다, 부진해서 여론 안 좋을까봐…” 원태인 솔직고백, 국내 FA 협상도 美도 ‘관심 활짝’[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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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원태인이 5차전 MVP로 선정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해외 에이전트 선임했다.”

원태인(26, 삼성 라이온즈)이 해외 에이전트를 선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태인은 8일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이 같은 사실을 직접 밝혔다. 원태인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5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8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원태인이 우승에 포효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원태인은 올 시즌 26경기서 7승9패 평균자책점 4.5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35, 플레이오프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평균자책점 2.45로 펄펄 날았다. 이날 선발 등판하기 전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를 전부 불펜에서 나섰다.

선발과 불펜을 마구 오가면서 몸이 많이 피곤했지만, 원태인은 마지막까지 온 힘을 짜내 투구했다. 이날 5회까지 막아내자 하늘을 향해 포효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데일리 MVP에 선정됐고, 우승 직후 인터뷰서 솔직한 자신의 상황을 털어놨다. 원태인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다.

원태인은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사장님이 우승만 하라고 그러셨다. 돈은 사장님이 다 받아오신다고…우승만 하라고 했는데 우승 시켜드렸으니 아마 좋은 계약서를 들고 와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라고 했다.

원태인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메이저리그 관련 얘기가 나온다. 이미 MLB.com에서 대대적으로 향후 행보를 전망하는 기사가 나왔다. 그는 웃더니 “올 시즌 너무 부족했다. 시즌 중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은 아니었지만, 해외 에이전트를 이미 해놨던 상황이다. 내가 좀 부진했기 때문에 그런 여론이 좀 안 좋아질까봐…발표를 하지 않았던 것일 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태인은 “이번 포스트시즌에 진짜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기 때문에 FA 관련해선 진짜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모든 건 이제…에이전트가 있기 때문에, 에이전트 선임을 해놓은 상태여서 아마 오늘이 지나면 내일 한번 전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8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원태인이 5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포효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결국 원태인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는 의미다. 삼성 잔류와 국내 타 구단 이적을 포함한 KBO리그 잔류,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올 시즌 살짝 부침이 있었지만 그 전에 쌓은 실적을 무시할 수 없다. 나이를 볼 때 올 겨울이 인생역전의 찬스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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