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내에 우승 보답할 것" 박진만 재계약 첫 해에 우승이라니! PO→KS 신들린 선수단 운용 빛났다 [MD대구 K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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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득점에 박수를 치고 있다. /대구=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임기 내에 우승하면서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재계약 당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남긴 말이다.

올 시즌에 앞서 박진만 감독은 삼성과 2+1년 총액 23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연간 인센티브 1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우여곡절 끝에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비시즌 최형우를 데려오며 삼성은 우승 최유력 후보로 꼽혔다. 시즌 막판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팀 분위기가 꺾였다. 그렇게 KT 위즈에게 정규시즌 1위를 넘겨줬다.

악재가 겹쳤다. 가을야구를 준비하던 중 김재윤이 전거근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왼손 이승현, 백정현도 부상으로 빠졌다.

8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3회말 2사 1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8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최형우가 5회말 1사 1,2루서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묘수를 냈다. 일단 구자욱을 지명타자로 돌리면서 '좌익수' 최형우 카드를 꺼냈다. 또한 김재윤의 빈자리는 '구원' 원태인으로 채웠다.

혈투 끝에 플레이오프를 뚫었다. 상대는 김도영이 버티고 있는 KIA 타이거즈. 선수단 운영이 돋보였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빠르게 파악, 적극적으로 라인업에 반영했다. 또한 위기 때마다 이승민을 내보내며 KIA의 클린업을 묶었다. 3승 2패 접전 끝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상대는 마지막까지 1위 경쟁을 펼친 KT. 삼성이 열세라는 평이 많았다. KT는 약 3주를 쉬었다. 반면 삼성은 너덜너덜한 상태로 수원에 올라왔다. 주전 포수 강민호도 옆구리 부상을 당해 사실상 타격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7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10-5로 승리한 뒤 장찬희와 환호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7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이재희가 역투하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KT를 압도했다. 투수가 흔들릴 때마다 한 박자 빠른 교체로 KT 흐름을 끊었다. 백미는 4차전이다. 과감하게 선발로 19세 루키 장찬희를 낙점했다. 장찬희는 4이닝 1실점으로 화답했다. 이어 5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이재희로 무실점을 만들었다. 또한 2번 박승규 카드로 공격의 물꼬까지 텄다.

냉정하게 정규시즌 박진만 감독은 정석적인 선택을 반복했다. 승부수보다는 정석 위주로 경기를 펼쳤다. 일각에서는 선택이 느리다는 비판을 받았다.

포스트시즌은 달랐다. 데이터와 감이 조화된 판단을 앞세워 한 박자 빠르게 움직였다.

8일 오후 대구광역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전 인터뷰를 갖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그렇게 박진만 감독은 생애 7번째 우승 반지를 받게 됐다. 선수로 6개, 그리고 감독으로는 첫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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