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KT 위즈 우규민의 가을야구가 아쉽게 끝났다.
KT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1-12로 패했다.
KT는 1승 4패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규민의 첫 한국시리즈였다. 우규민은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2024년부터 KT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24년 차 베테랑 중 베테랑. 우승 반지만 빼고 모든 것을 이룬 선수다.
시리즈를 앞두고 우규민은 전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삼성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자신도 5차전 도중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우규민은 "너무너무 아쉽다. 한국시리즈를 처음 해봤기 때문에 만감이 많이 교차하더라. 우승을 하면 좋은 건데,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지 않나. 어쨌든 저희가 졌으니 허탈함과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강민호가 생애 첫 반지를 끼게 됐다. 승패가 나뉜 뒤 우규민은 강민호를 찾아 진심 어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우규민은 "둘 중 한 명은 우승을 하는 거였다. 반지를 끼는 거였기 때문에 진심으로 축하해줬다"고 밝혔다.
경기 중 김현수와 나란히 대화를 나눴다. 우규민은 "현수도 준우승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기면 선수들이 다 잘한 거고, 지면 선수들이 못한 거다. 결과를 받아들이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힘을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우규민은 "삼성이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기세가 올라온 건 사실이다. 그래도 저희가 1차전을 넉넉하게 잡았으면 편했을 것 같다. 그 부분은 아쉽다"고 돌아봤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KT는 내년에도 우승 후보다. 우규민은 "한국시리즈를 해봤고 패배의 쓴 맛도 봤다. 내년 시즌에도 다시 해봐야 한다. 최고참으로서 후배들 다독여서 잘 만들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우규민은 "제가 던질 수 있는 한 최대한 마운드에 서고 싶다. 오늘을 계기로 선수들이 많이 와 닿는 게 있을 것이다. 진짜 우리 선수들, 좋은 감독님, 코치님과 함께 끝에 웃을 수 있는 결과를 한 번 만들어 가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우규민은 축포가 터지는 순간 더그아웃 한편에서 삼성의 세리머니를 지켜봤다. 우규민은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