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갑돌이와 갑순이’, ‘새타령’ 등의 히트곡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민요의 여왕’ 가수 김세레나가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올해로 데뷔 60년 차를 맞은 김세레나의 근황이 공개됐다. 현재 서울을 떠나 경기 외곽의 소박한 아파트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는 그는 "옛날에는 여기의 4배도 넘는 집에서 살았다. 여기는 몇십 평도 안 된다”며 씁쓸함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함께 등장한 둘째 아들은 “서초동 큰 평수에서 살다가 사기를 연달아 당했다”며 “산도 몇 개 있고 제주도 땅도 있었는데 다 사기당해서 팔고 없어졌다. 지금은 저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오신 것”이라고 이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전성기 시절 막대한 수입을 올렸던 김세레나는 주변인들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해 전 재산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돈이 돈 같지 않았다. 하룻저녁에도 몇백만원, 몇천만원을 벌었다”며 “누가 빌려달라고 하면 1억원이고 2억원이고 3억원이고 차용증이나 각서도 안 쓰고 빌려줬다. 그것만 받아도 100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의 순탄치 않았던 두 번의 결혼 생활도 공개됐다. 첫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한 후 호적에 올리는 과정에서 상대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먼저 결혼한 부인과 딸이 둘 있다더라. 나를 속인 거다”며 “내가 거꾸로 위자료를 주고 이혼했다”고 상처를 고백했다.
이후 14년 만에 재혼한 두 번째 남편과의 생활 역시 파경으로 끝났다. 김세레나는 “아무것도 안 하더라. 건달이었다”며 “나는 외국, 지방 공연, 업소 다니고 하니까 돈은 있었다.
노름하고 술집 가서 술 마시고 여자들도 만났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남편의 방탕한 생활과 도박 속에서 전 재산을 포기하는 대신 둘째 아들의 양육권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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