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에 출렁인 금융시장…정부 "변동성 확대 시 신속 대응"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미국 중간선거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 시장 불안 확대 시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후 12시30분 수출입은행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의 개표 결과와 의회 구성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아시아 주요국 증시를 중심으로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선거 결과가 가시화되면서 변동 폭은 축소됐다.

이후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했지만, 미국의 인공지능(AI) 관련 규제 강화 우려로 반도체주가 하락하는 등 시장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변동성이 이어졌다. 코스피는 지난 4일 장중 큰 폭의 등락을 보인 끝에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한 5684포인트(p)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에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다시 하락해 오전 10시30분 기준 5436p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정부의 발행 물량 축소 효과와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3일 4.001%에서 4일 3.968%로 낮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중간선거에 따른 의회 구성 변화가 향후 재정·통상·산업정책에 미칠 영향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정책 기조 변화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 추진 속도 등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AI 산업 관련 정책과 규제 여건 변화, 관세정책, 중동 전쟁 양상 등을 면밀히 살피며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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