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왜 죄송해” KIA 김도영 한 마디…정현창 슈퍼백업으로 가는 길, 오키나와에서 이미 2027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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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정현창이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수비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네가 왜 죄송해.”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3)은 내야수 정현창(20)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위와 같이 댓글을 달았다. 정현창은 2년차를 맞이한 올해 1군 붙박이 내야 멀티백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23경기서 80타수 12안타 타율 0.150 7타점 15득점 OPS 0.442.

2026년 9월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3루수 정현창이 5회말 대수비로 나와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백업했다. 주로 유격수를 맡았지만 3루와 2루도 커버했다. 정확히 말하면 김규성과 박민을 뒷받침하는 백업의 백업, 내야 수비 최후의 보루였다. 타석에 들어서는 빈도는 낮았지만, 123경기에 나갔다는 건 이범호 감독의 신뢰가 두텁다는 얘기다.

그런 정현창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십니까 KIA 타이거즈 정현창입니다. 팬 여러분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이 큰 시즌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응원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정현창은 “올해 제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잘 보완하고 더욱 노력해서 내년에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보답 드리겠습니다. 올 시즌도 변함없이 열심히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이미 그렇게 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정현창은 아직 타격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그러나 이대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아마추어 현장 방문 컨텐츠에서 부산공고 시절의 정현창이 타격연습 하는 모습을 보고 칭찬한 사실은 변함없다. 당시 정현창이 펑고 받는 모습을 딱 한번 보고 수비 잘 한다고 칭찬했고, 타격도 호평했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잘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주기도 했다.

정현창은 프로 데뷔 첫 시즌에 트레이드를 경험했고, KIA에서 2년차 시즌에 수비로 인정을 받았다. 다시 말해 타격만 보완하면 슈퍼백업, 나아가 주전까지 넘볼 수 있다. 내년 KIA 내야는 김도영이 유격수로 이동하면서 주전 3루수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정현창은 그들 사이를 백업하는 역할이다.

2026년 9월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3루수 정현창이 5회말 대수비로 나와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단, 정현창이 지나치게 죄송할 이유가 없다. 김도영은 댓글에 “네가 왜 죄송해”라고 했다. 박찬호(두산 베어스)도 “잘할 것이여~”라고 했다. 김태형은 “현창아 내년엔 우리가 해보자”라고 했고, 성영탁은 “불안해 하지마라”고 했다. 정현창은 성영탁의 말에 “알겠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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