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9만 용인에 상급종합병원 없다"…이언주 의원, 이형훈 복지차관에 지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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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지난 4일 의원실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언주 의원실
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지난 4일 의원실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언주 의원실

[포인트경제] 인구 109만 명에 달하는 대도시인 용인특례시에 상급종합병원이 부재해 지역 의료체계의 구조적 공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경기 용인정)은 지난 4일 오전 국회 의원실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만나 용인특례시 내 상급종합병원 지정의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30일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계획을 공고하고 신청 병원들을 대상으로 심사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제6기 지정에는 전국 총 63개소가 신청했으며, 이 중 경기남부권에서는 신규 도전장을 낸 용인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총 8개 병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인구 규모가 유사한 인근 지자체와 비교하며 의료 인프라의 불균형을 꼬집었다.

실제로 수원시(약 118만 명, 2개소), 성남시(약 90만 명, 1개소), 안산시(약 71만 명, 1개소), 안양시(약 56만 명, 1개소) 등에는 상급종합병원이 모두 위치해 있으나, 인구 100만이 넘는 용인특례시만 유일하게 전무한 실정이다.

◆ 반도체클러스터 등 향후 폭증할 고도중증의료 수요 대비해야

이 의원은 이날 "단순 현재 인구 규모를 넘어, 향후 급격히 늘어날 미래 의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되면 향후 40만~50만 명의 인구 유입 및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고도중증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 자명한 만큼, 특례시의 위상과 미래 수요를 반영한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월 중으로 최종 지정 기관을 심사·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최종 선정되는 상급종합병원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공식 지정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 소아 응급·중환자 지원 확대 등 후속 입법 예고

이 의원실은 이번 상급종합병원 유치 건의를 시작으로 지역 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 의원은 지역의료체계의 근본적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소아 응급 및 중환자 지원 강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토론회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관련 지원 법안도 함께 발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복지부의 제6기 상급종합병원 최종 선정 결과가 용인특례시의 오랜 의료 숙원 해소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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