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지난 4일 제13대 의회 개원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의 첫출발점으로 경남관광재단 현지 감사를 택하며 고삐를 바짝 죄었다.
◆ 13대 의회 첫 행감 '경남관광재단'…노동자 고용안정 '최우선 점검'
이번 현지 감사는 지난해 창원컨벤션센터(CECO) 용역업체 변경 과정에서 불거진 심각한 고용불안 문제와 노동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재단의 후속 대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고용 안정과 근로환경 개선으로 이어졌는지를 엄정하게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회는 노동자 고용 대책의 실효성뿐만 아니라 전시·MICE 시설 운영의 효율성, 관광마케팅 및 기업지원사업의 성과관리 전반을 매섭게 파고들었다.
◆ 관광기업 지원 실효성 의문…CECO 부스 운영 및 고용구조 개선 도마 위
이날 감사에서는 재단의 각종 지원 사업과 시설 운영을 두고 의원들의 송곳 질의가 이어졌다.
허동원 의원(무소속·고성2)은 입주기업 성장률(82.4%)이 실제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특정 기업에 대한 반복 지원의 형평성을 따져 묻고 민간 후속투자 연계를 주문했다.
하선영 의원(더불어민주당·김해5)은 CECO 전시시설 임대료를 최대 80% 감경하면서도 실질 혜택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제대로 돌아가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지원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박현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해 불거진 CECO 노동자 고용불안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으로 ‘직접고용 전환’을 강력히 제안하며, 공공기관으로서 노동자 처우 개선과 재단 운영의 안정성을 동시에 도모할 것을 주문했다.
◆ "예산 쓴 만큼 관광객 왔나"…마케팅 성과 및 외주 의존도 집중 질타
관광마케팅과 사업 집행의 효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표병호 의원(더불어민주당·양산7)은 경남의 외래관광객 방문율이 부산(15.7%)에 비해 턱없이 낮은 2.0%에 불과하다며, 해외마케팅 사업 성과를 단순 홍보 실적이 아닌 실제 관광객 유치와 소비액 중심으로 평가할 것을 요구했다.
양해영 의원(국민의힘·진주2) 역시 연말에 치중된 사업비 집행 관행을 꼬집으며 ‘K-거상 관광루트’ 사업 등의 실질적인 지역 숙박·소비 연계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공재권 의원(국민의힘·거창2)은 설립 취지와 달리 외부 용역 의존도가 높은 재단의 사업 추진 방식을 비판하며, 재단 직접 수행 방식과의 비용·성과 비교를 통해 실효성을 엄격히 검증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이번 경남관광재단 감사를 시작으로 금일 양산 통도사 현지 감사에 이어 문화체육국, 복지여성국, 보건의료국 등 소관 상임위별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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