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KG모빌리티(KGM)가 수출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끌어올렸다. 다만 신차 출시를 앞둔 생산 라인 정비와 환율 하락 여파로 영업이익은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 과제를 남겼다.
KGM은 올해 3분기 매출 9941억원, 영업손실 29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0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3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3조312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7.8% 감소했다. 신차 출시 준비에 따른 생산 차질과 국내 수요 둔화에도 수출 증가와 친환경차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은 악화했다. KGM은 신차 SE10 출시 준비를 위한 3분기 생산 라인 정비로 고정비 부담이 커진 데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확대되면서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판매량은 8만1033대로 집계됐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수출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전체 판매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2.5%에서 올해 64.4%로 높아졌다.
특히 수출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 누적 수출 친환경차(HEV·EV)는 2만59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출 내 친환경차 비중도 지난해 21.9%에서 올해 49.7%로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시장이 성장을 이끌었다. 서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벨기에, 스페인 등 주요국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튀르키예 판매가 1만59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KGM은 수출 확대를 위해 신흥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미얀마에서 브랜드를 론칭한 데 이어 9월에는 에티오피아에서 현지 조립생산(KD) 사업에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도 KD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판촉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6 K-세일페스타’에 맞춰 차종별로 총 1000대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을 시승 이벤트와 고객 초청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신차 준비를 위한 생산 라인 정비와 외화환산손실 등으로 단기 손익은 영향을 받았으나, 수출 증가와 친환경차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 증가와 함께 3분기 누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며 “기존 시장과 신시장 공략을 통한 수출 증대, 내수 대응 강화와 함께 신차 SE10의 성공적인 출시 및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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