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페덱-후라도는 확정, 삼성 KS 4선발 누구?…박진만 복잡한 셈법 "원태인 들어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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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라마다플라자 수원 호텔에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삼성 원태인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7전4승제인 한국시리즈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t위즈와 플레이오프에서 KIA타이거즈를 꺽고 올라온 삼성라이온즈가 맞붙으며, 1차전은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다./수원=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원태인이 들어가야 하는데"

삼성 라이온즈는 플레이오프 고육책을 썼다. 시리즈를 앞두고 '마무리' 김재윤이 이탈했다. 전거근 부상으로 2주 휴식이 필요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 김재윤의 시즌 아웃이 결정된 날,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에게 SOS를 쳤다.

원태인이 불펜으로 변신했다. 정규시즌 통산 213경기 중 7경기만 구원으로 뛰었다. 2020년 5월 5일 NC 다이노스전(1이닝 무실점)이 마지막 정규시즌 불펜 등판이다. 포스트시즌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2021년 11월 10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1⅓이닝 2실점) 이후 선발로만 나섰다.

플레이오프 구원으로 3경기 등판해 1승 무패 3⅔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경기 중후반 승부처에는 꼭 원태인이 있었다. 원태인도 루틴 변화로 힘들어했지만, 김재윤과 오승환 등의 조언으로 모든 것을 이겨냈다.

이제 한국시리즈다. 7전 4선승제다. 플레이오프처럼 3선발로 운영하긴 어렵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1차전 최원태-2차전 크리스 페덱-3차전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4차전이 빈다. 일단 양창섭 혹은 장찬희가 선발 경험이 있다. 하지만 큰 경기 경험이 매우 적다. 두 선수 모두 플레이오프에 등판하지 않아 체력 걱정은 없다. 단지 검증되지 않은 자원이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라마다플라자 수원 호텔에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7전4승제인 한국시리즈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t위즈와 플레이오프에서 KIA타이거즈를 꺽고 올라온 삼성라이온즈가 맞붙으며, 1차전은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다./수원=송일섭 기자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라마다플라자 수원 호텔에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 구자욱, 원태인(왼쪽부터)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7전4승제인 한국시리즈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t위즈와 플레이오프에서 KIA타이거즈를 꺽고 올라온 삼성라이온즈가 맞붙으며, 1차전은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다./수원=송일섭 기자

'선발' 원태인을 향한 그리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진만 감독은 1차전 선발로 최원태를 예고하며 "여기 원태인이 원래 들어가야 하는데 불펜으로 들어가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원태인의 보직에 대해서 박진만 감독은 "수원서 저의 목표는 1승 1패다. 1, 2차전 상황에 따라 태인이가 불펜에서 대기를 해야 될 것 같다. 플레이오프는 3선발로 돌았지만 한국시리즈는 선발이 더 필요하다. 1, 2차전 결과에 따라 태인이는 선발로 들어갈 수도 있다. 1, 2차전 결과가 중요하다"고 했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1차전 혹은 2차전 팀이 앞서는 순간 원태인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는 것이다. 이를 선발 등판 전 실시하는 불펜 피칭으로 보고 다시 선발 루틴을 가져가려는 것. 4차전은 8일에 열린다. 시간이 있기에 선택할 수 있는 전술이다.

변수는 몸 상태다. 원태인은 전문 선발이다. 연투는 익숙하지 않다. 원태인은 종종 구원 등판에 대한 부담감과 어려움을 말한 바 있다. 지금까진 성공적인 등판이 이어졌다. 다시 선발로 돌아갈 때 구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

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5차전 삼성라이온스와 KIA타이거즈 경기. 삼성 원태인이 6-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5차전 삼성라이온스와 KIA타이거즈 경기. 삼성이 6-1로 KIA에 승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기뻐하는 삼성 원태인./마이데일리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5차전 삼성라이온스와 KIA타이거즈 경기. 삼성이 6-1로 KIA에 승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기뻐하는 삼성 원태인(왼쪽), 강민호./마이데일리

의욕은 넘친다. 우승 확정 경기에 선발 혹은 마무리 중 어떤 보직으로 나가고 싶냐는 질문에 원태인은 "선발로 나간다면 완봉으로 마무리를 장식하고 싶다. 만약 불펜으로 기용하실 생각이면 세이브를 마지막 상황에 올리고 싶다. 우승 마지막 순간 마운드에 서고 싶은 욕심은 너무나도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펜을 저도 오랜만에 한다. 힘든 위치더라. 플레이오프에서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루틴도 변화를 줬다. 한국시리즈에서 플레이오프보다 강력하고 좋은 공을 던져야 막을 수 있다 컨디션 관리 잘해서 감독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원태인은 어떤 보직으로 공을 던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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