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현대차그룹과 베트남 음극재 ‘맞손’…1000억원 투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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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 타이응웬성에 건설중인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조감도. /포스코퓨처엠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기지 구축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사업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검토하는 한편, 생산 제품에 대한 우선구매권 확보도 추진한다.

포스코퓨처엠은 현대차그룹과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협력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포스코퓨처엠이 추진 중인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검토한다. 이와 함께 인조흑연 음극재 우선구매권 확보를 추진하고, 양사는 전기차 성능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선행 개발과 품질 평가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해 4월 미래 모빌리티 소재시장 선점을 위해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글로벌 통상환경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로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베트남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우선구매권을 바탕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의 급속 충전 성능과 수명 향상에 유리한 소재다. 전기차 성능이 고도화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미국의 해외우려기업(FEOC) 관련 규제와 유럽의 산업가속화법(IAA)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따라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타이응웬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1단계 투자에 대한 고객사 수주 계약을 완료했으며, 현재 2단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와의 공급계약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 주요 배터리사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10월과 올해 3월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각각 6710억원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 약 1조149억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포스코퓨처엠은 천연·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부터 중간소재, 최종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의 양·음극재 동시 공급사로서 각국의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솔루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내 전략자원 핵심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철강 등 산업자원, 리튬·양극재·음극재·희토류 등 전략자원, 액화천연가스(LNG)·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자원을 아우르는 ‘트리플 코어’ 체제를 구축해 국가대표 핵심자원 공급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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