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조여정이 영화 '기생충'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후 좋은 역할이 자신에게 안 올 줄 알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튜브 '피디씨 by PDC'에서 '조여정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돼?! 이창동 감독님과 비하인드까지 최초 공개!'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베니스 영화제, 뉴욕 영화제, 부산 영화제, 런던 영화제까지 한 달 동안 모두 참석했다는 조여정은 바쁜 일상을 자랑했다.
드라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조여정과 김혜수가 뛰어가는 장면에 대해 조여정은 "원래는 그냥 뛰어가는 건데 제가 실제로 넘어진 거다. 뛰어가는 그녀들의 뒷모습 그 컷인데 언니가 뛰어가시고 그다음에 제가 하찮게 가는 건데 그냥 실제로 철퍼덕 넘어진 거다.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저건 연기일 거야…와…'라고 생각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아프고 창피하고 맨 무릎으로 어떻게 보면 자갈에 박은 건데 못 일어나는 거 보니까 다 달려왔다. 근데 감독님이 살려 주셔서 사람들이 좋아해 준 것 같다. 먼작귀 같다고"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조여정은 실패에 대해 "되게 빨리 받아들인다. 실패를 해서 멋졌고 이제 이다음은 어떻게 할 건지를 엄청 굴을 파고들어 가는 스타일이다. 근데 좀 깊이 판다. (스스로) 혼나야 되니까. '내가 잘하는 건 뭘까' 되게 중요하지 않나. 못 하는 걸 아는 것도 중요하고. 그걸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고. 다음 작품이 찾아주면 나온다"라고 밝혔다.

'기생충' 끝나고 코로나를 언급하며 조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갔다 오고 나니까 바로 코로나19가 시작이 됐는데 '기생충'이 큰 상을 받고 돌아올 때 이미 제 생각은 내가 '기생충'을 했다고 해서 한국에 가서 영화로 어떤 내가 할 수 있는 우와~(하는) 엄청난 캐릭터와 그런 멋진 영화가 나한테 오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조여정이 출연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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