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란했지만 강간범은 아니다”… 케이티 페리 전남편, 성폭행 혐의 부인[해외이슈]

마이데일리
로셀 브랜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전남편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겸 코미디언 러셀 브랜드(51)가 자신을 둘러싼 여러 건의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러셀 브랜드의 변호인은 재판 최종 변론에서 "피고인이 강간을 저지르고도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이코패스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배심원단에 무죄를 호소했다.

이안 윈터 변호사는 "브랜드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사건 당시와 그 이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했다는 사실 자체가 많은 것을 말해준다. 그는 당시의 모든 관계가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를 성폭행하면서 동시에 상대에게 즐거운지 묻는 행위는 사이코패스나 할 법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윈터 변호사는 브랜드가 현장을 떠나며 자신의 이메일 주소와 사진을 남겼고, 고소인 중 한 명에게 작별 키스를 시도했던 점을 지적하며 "강간범은 현장에 자신의 주소나 사진을 남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브랜드는 1999년부터 2009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강간 3건, 성폭행 3건, 강제추행 미수 1건 등 총 7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3주간의 재판 끝에 양측의 최종 변론이 진행된 가운데, 검찰 측은 브랜드 측의 변론을 두고 "부분적인 진실을 교묘하게 엮어 만든 거짓말"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브랜드 측 변호인은 2023년 영국 채널 4와 '선데이 타임스'가 공동 조사해 방영한 다큐멘터리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해당 방송에는 브랜드를 강간 및 성폭행, 정서적 학대 혐의로 고발한 여성 5명이 출연했으며, 브랜드는 방송 전부터 해당 혐의를 일절 부인해 왔다.

변호인은 고소인 중 한 명이 2009년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은 후 그에게 강간당했다고 증언하는 과정에서 해당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고 밝힌 점을 언급했다. 그는 "만약 그녀가 방송을 보지 않았다면 어떤 증언을 했을지 의문"이라며 "고소인들이 나선 것은 우연이 아니라 모두 방송의 강한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소인들의 진술은 해당 프로그램과 세간의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완전히 오염되고 왜곡되었다. 이는 재판을 근본적으로 불공정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다큐멘터리가 편향되고 자극적으로 제작되었다고 비판하며, 변론의 마지막에 "러셀 브랜드는 무죄"라고 거듭 강조했다.

브랜드는 경찰 첫 조사 당시 "과거 매우 문란한 삶을 살았던 것은 사실이며, 이에 대해서는 수년 전부터 공개적으로 반성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문란했지만 강간범은 아니다”… 케이티 페리 전남편, 성폭행 혐의 부인[해외이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