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가 삼성보다 부족했다.”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37)이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마치고 위와 같이 얘기했다. 플레이오프 5경기서 15타수 3안타 타율 0.200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부진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서는 11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주춤한 게 못내 아쉬움이 남았던 모양이다.

나성범은 “좀 더 야구를 하고 싶었는데, 오늘로서 KIA 타이거즈의 시즌이 끝났다. 좀 아쉽다. 내가 좀 더 집중해서 많이 살아나갔다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었을 텐데…그것에 대해 선수들에게도 미안하고 팬들에게도 미안하다”라고 했다.
그래도 나성범은 올해 KIA가 약팀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솔직히 처음엔 우리가 가을야구 가겠나? 생각한 분이 많았을 것이다. 우리가 다른 모습을 보여드렸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약하다는 걸 다시 안 보여줬다. 강하다는 걸 다시 증명했다. 1년 이렇게 하고 끝내는 것보다 내년에도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5위에 꼭 들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나성범은 “플레이오프가 7전4선승제였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다. 한 경기만 더 했다면 분위기를 타서 다시 이기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뭐 정해진 룰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삼성보다 조금 부족했다. 부족했기 때문에 저희가 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좀 더 준비를 잘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솔직하게 욕심을 드러냈다. “오늘 계기로 다시 좀 더 부족한 걸 준비를 잘 하겠다. 겨울부터 잘해서 내년에는 더 오랫동안, 끝까지, 마지막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 작년엔 8위를 했다가 올해 3위를 했기 때문에 만족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이 욕심이 있다 보니 더 위로 가고 싶고, 마지막까지 하고 싶었다. 좀 운이 많이 안 따랐다”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나성범은 주장으로 개개인이 비활동기간에 준비를 잘 하길 바랐다. “누구 할 것 없이 맡은 자리에서 정말 열심히 해줬다. 투수면 투수, 야수면 야수 누구 할 것 없이 정말 너무 고생이 많았다. 겨울에 푹 쉬면서 체력 보충을 잘 하고, 내년에 각자 부족한 걸 보완해서 내년에 이런 상황이 온다면 좀 더 집중해서 꼭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직후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나성범에 따르면 그 자리에서 “올 시즌 잘해줘서 고맙고, 아픈 선수들은 치료 잘 하고. 푹 쉴 사람들은 쉬면서 내년 준비를 잘 하자. 올 시즌 정말 고생 많았다”라고 했다.

KIA는 저연차, 젊은 선수들 위주로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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