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정말 형편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월 3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했다.
맨유는 후반 5분 모건 로저스에게 실점했다. 이어 후반 18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불과 4분 전 첫 번째 경고를 받았던 마르티네스는 맨유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웨슬리 포파나의 얼굴을 가격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마르티네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한 맨유는 콜 파머에게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결국 공식전 9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맨유는 리그에서 1승 4무 4패 승점 7로 17위다. 최하위 선덜랜드(승점 5)와 단 2점 차다.

과거 맨유의 골문을 지켰으며 1998-99시즌 트레블의 주역이었던 피터 슈마이켈은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스'를 통해 "나는 이 모든 책임이 오로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그가 경기를 치른 방식은 완전히 수치스럽다"며 "2주 전 그는 동료 선수들과 구단을 향해 매우 강경한 발언을 했다. 마치 이적을 추진하려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는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그가 한 행동은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첫 번째 실점 장면을 보자. 그는 월드컵 결승전까지 뛰어본 선수다. 첫 번째 실점 상황에서 그런 식으로 수비해서는 안 된다. 페널티킥 상황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터무니없는 행동이었는지 정말 할 말이 없다"며 "그러고는 자신이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경기장을 걸어 나갔다. 정말 형편없다"고 전했다.

리버풀 출신 대니 머피도 마르티네스를 비판했다. 그는 영국 'BBC 라디오 5 라이브'에서 마이클 캐릭 감독이 마르티네스를 다시 기용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이미 마음이 떠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구단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마이클은 몇 가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팀에 부담이 되는 선수를 둘 수는 없다. 그의 정신 상태는 올바르지 않다. 그가 장기적으로 이 팀에 남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캐릭 감독은 경기 후 마르티네스의 퇴장에 대해 "나는 그 장면을 다시 보지 못했기 때문에 퇴장이 맞는 판정이었는지 아닌지 모르겠다.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 시점에 두 번째 골을 내주고 선수 한 명을 잃은 것은 분명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