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5점 차 원태인 투입 아깝지 않았나요? 박진만 일축, KS 독한 야구 예고…"PS는 아낄 상황 아냐" [MD대구 P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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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5차전 삼성라이온스와 KIA타이거즈 경기. 삼성이 6-1로 KIA에 승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기뻐하는 삼성 원태인./대구=한혁승 기자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5차전 삼성라이온스와 KIA타이거즈 경기. 삼성이 6-1로 KIA에 승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기뻐하는 삼성 원태인(왼쪽), 강민호./대구=한혁승 기자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5차전 삼성라이온스와 KIA타이거즈 경기. 삼성이 6-1로 KIA에 승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기뻐하는 삼성 선수들./대구=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포스트시즌은 아낄 상황이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확고한 운용 철학을 밝혔다.

삼성은 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 맞대결에서 6-1로 승리했다.

혈투였다. 삼성은 1차전(1-4)을 내준 채 플레이오프를 시작했다. 2차전(8-3)과 3차전(6-4)을 연달아 잡고 기세를 올렸다. 손쉽게 끝날 것 같던 시리즈는 4차전(2-4) 패배로 미궁 속으로 빠졌다. 그리고 5차전,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 김지찬의 활약으로 삼성이 시리즈를 잡았다.

경기를 마치고 박진만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올 시즌 시작 할 때 목표로 했던 우승으로 가기 위한 관문을 뚫었다. 이제 한국시리즈 가서 지금 분위기, 기운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려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준비 잘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9회 눈길을 끄는 장면이 나왔다. 삼성이 6-1로 앞선 상황. 이미 승기가 짙었다. 그런데 원태인이 마운드에 올랐다. 원태인은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았다. 경기 종료. 플레이오프 헹가래 투수가 됐다.

원태인을 아끼고 싶진 않았을까. 박진만 감독은 "이기려고 마음먹고 원태인 무조건 출전시키려고 했다. 포스트시즌은 아낄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국시리즈 투수 운용까지 엿볼 수 있는 답변이다. 박진만 감독은 시리즈 내내 승기가 보이면 투수를 총동원했다. 선발 원태인은 구원으로 세 경기나 출전했다. 이승민은 전 경기를 뛰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박진만표 '독한 야구'가 펼쳐질 전망.

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5차전 삼성라이온스와 KIA타이거즈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대구=한혁승 기자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다. 선발투수가 한 명 더 필요하다. 원태인이 다시 선발로 돌아올까. 박진만 감독은 "고민 중이다. 우선 태인이 빼고 3인 선발은 1~3차전까지 준비가 되어 있다. 태인이 몸 상태도 체크해 봐야 한다. 선수 의중도 중요하다. 아직 시간이 있다. 그 부분은 봐야 한다. 변동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플레이오프 MVP는 후라도다. 2경기 2승 무패 13⅔이닝 3실점 2자책 평균자책점 1.32로 펄펄 날았다. 기자단 투표 총 79표 중 59표(득표율 59.5%)를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한국시리즈 갈 수 있던 비결이 후라도다. 긴 이닝도 던져주고. 5이닝을 넘어 7이닝 던져주면서 두 게임이나 승리를 안겨줬다. 제일 히어로는 후라도"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숨은 MVP는 이승민"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최형우가 좌익수로 나섰다. 구자욱이 수비를 볼 수 없기 때문. 한국시리즈에선 변동이 있을까. 박진만 감독은 "고민해 보겠다. 수원 구장은 크다. 그것도 염두에 두겠다. 코치진과 상의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형우가 1차전 빼고 수비를 계속 뛰고 있다. 그렇게 되면 타격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고 답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새롭게 들어올 선수가 있을까. 박진만 감독은 "회의를 해야 한다. 7차전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투수를 보강해야 할 수 있다. 의논을 들어가서 해봐야 한다"고 했다.

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5차전 삼성라이온스와 KIA타이거즈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구=한혁승 기자

한편 2일 수원에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린다. 그리고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기다리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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