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송승헌이 고(故) 최불암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생전의 따뜻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송승헌은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된 고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조문을 마친 송승헌은 취재진 앞에서 최불암과의 특별한 인연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과거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송승헌은 "제 첫 정극 드라마였던 '그대 그리고 나'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만났다"며 "저에게는 하늘 같은 분이셨는데, 당시에도 정말 따뜻하고 편안하게 대해주셨던 기억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 시절 자신을 살뜰히 챙겨줬던 고인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오래전 일이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던 저에게 '편하게 해라, 아빠처럼 대해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당시에는 마냥 어렵기만 했지만, 지금도 그때의 따뜻함이 마음속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생전 자주 찾아뵙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도 드러냈다. 송승헌은 "늘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뵙지 못했는데 이렇게 뒤늦게 인사드리게 돼 너무 죄송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남기신 수많은 작품과 웃음은 국민들과 제 마음속에 영원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이제는 고통 없는 곳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이며, 발인식 이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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