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배우 최명길이 고(故) 최불암과의 26년 전 추억을 떠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최명길은 31일 자신의 SNS에 "2000년 MBC 특집극 '당신의 둥지는 어디였을까'. 편히 쉬셔요. 아버지"라는 글과 함께 당시 작품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젊은 시절의 최명길과 최불암이 나란히 앉아 연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최명길은 별다른 설명 없이 고인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애도의 뜻을 전해 먹먹함을 더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0년 5월 방송된 MBC 가정의 달 특집극 '당신의 둥지는 어디였을까'에서 부녀로 호흡을 맞췄다. 최불암은 홀로 살아가는 친정아버지를, 최명길은 오랜 시집살이 끝에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싶어 하는 딸을 연기했다.
극 중 부녀로 만났던 최명길은 26년이 흐른 뒤 당시 영상을 다시 꺼내며 "편히 쉬셔요. 아버지"라는 짧은 말로 고인을 떠나보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최불암은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함께했다. 이후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이끌며 대중과 만나왔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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