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술 사려면 이마트로"…와인·위스키에 담은 '단독 상품' 전략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이마트(139480)가 다른 판매처에서는 구할 수 없는 와인과 위스키로 주류 고객을 공략한다.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전용 와인부터 특정 배럴의 원액을 담은 한정판 위스키까지 상품 차별화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가격 혜택에 독점 판매와 희소성을 더해 소비자가 이마트를 찾아야 할 이유를 만드는 전략으로 읽힌다.


3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나라셀라(405920)와 한국브라운포맨은 각각 이마트에서 단독 판매하는 몬테스 와인과 잭 다니엘스 위스키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글로벌 주류 브랜드를 기반으로 이마트 고객을 겨냥한 별도 상품을 구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라셀라가 출시한 '몬테스 알파 아우룸 카버네 소비뇽'은 몬테스 알파의 양조 노하우에 한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이마트 전용 와인이다. 제품 기획뿐 아니라 이름에도 판매 채널의 정체성을 담았다. 라틴어로 황금을 뜻하는 '아우룸'을 활용해 이마트의 상징색인 노란색과 연결했다.

칠레 콜차구아 밸리 아팔타의 단일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를 사용했으며, 카버네 소비뇽 85%에 카버네 프랑 10%, 쁘띠 베르도 5%를 섞었다. 프렌치 오크에서 12개월 숙성한 제품으로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단독 판매한다.

몬테스가 전용 상품 기획에 무게를 뒀다면, 잭 다니엘스는 한정 수량과 배럴의 개성을 앞세웠다.

한국브라운포맨은 이날 '잭 다니엘스 싱글 배럴 배럴 스트렝스 퍼스널 컬렉션'을 이마트 단독으로 출시했다. 이마트 고객을 위해 고른 배럴의 원액을 다른 배럴의 원액과 섞지 않고 병입한 제품으로, 국내 판매 물량은 약 2200병이다.

물로 희석하지 않고 원액 그대로 병에 담는 '배럴 스트렝스' 방식을 적용했으며 알코올 도수는 62.5도다. 병목에는 백두산 호랑이를 새긴 이마트 전용 메달리온을 더했다. 위스키 자체의 차별성에 한정판 패키지를 결합해 수집 수요까지 겨냥한 구성이다.


두 상품에서 주목할 부분은 판매처가 상품의 특징을 결정하는 요소로 들어갔다는 점이다. 몬테스는 이마트 전용 와인을 기획하고 브랜드 색상을 제품명에 반영했다. 잭 다니엘스는 고객용 배럴을 선별하고 전용 장식과 한정 물량을 마련했다. 소비자가 익숙한 브랜드를 선택하면서도 해당 채널에서만 얻을 수 있는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단독 상품이 가격 외의 선택 기준을 제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동일한 제품을 여러 판매처에서 비교하는 소비자에게 전용 와인이나 한정판 위스키는 상품 자체로 방문 동기를 제공한다. 특히 취향과 수집 목적이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주류에서는 원액과 패키지, 판매 수량의 차이도 상품 경쟁력으로 활용할 여지가 있다.

잭 다니엘스 한정판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와인그랩 스마트오더를 통해 판매한다. 단독 상품을 온라인에서 탐색·주문하는 접점과 오프라인 판매망을 함께 활용하는 구조다. 다만 매장별 취급 여부와 재고는 다를 수 있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몬테스 알파 아우룸 카버네 소비뇽'은 칠레 프리미엄 와인을 대표하는 몬테스 알파의 양조 노하우에 이마트의 브랜드 가치를 더한 새로운 셀렉션"이라며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으로, 이마트에서 몬테스 알파의 또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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