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겨울철 기상이변으로 인한 철도 안전사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구교통공사와 대구 동구청이 대규모 재난 발생을 가정한 실전형 합동훈련을 통해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29일 안심차량기지에서 동구청과 함께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폭설과 한파에 따른 철도시설 피해 및 인명사고 발생 시 관계기관의 대응 역량을 확인했다.
이번 훈련은 이상기후로 겨울철 돌발적인 폭설과 도로·선로 결빙 등이 발생할 경우 도시철도 운행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실제 사고 상황에 가까운 복합재난 시나리오를 적용해 초기 대응부터 인명구조, 시설 복구, 교통대책 마련까지 전 과정을 살펴봤다.
훈련 상황은 대구한의대병원역 인근 지상 선로에서 폭설과 결빙으로 전동차가 탈선한 뒤 충돌과 화재가 발생하고, 이어 승강장 지붕의 트러스 구조물까지 붕괴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해당 구간의 급경사와 곡선형 선로 등 지형적 특성은 물론 인근 주거지역과 주유소 등 주변 환경에 따른 2차 피해 가능성도 고려했다.
재난 현장에는 공사와 동구청을 비롯해 소방·경찰·보건·전력·통신·에너지 관련 기관과 대한적십자사 등 모두 19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국민체험단을 포함해 340여 명이 투입돼 실제 재난 상황에서 기관별 역할과 현장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여러 기관에 분산된 재난 대응 조직을 하나의 지휘·소통체계로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현장 라이브 중계 시스템을 이용해 공사 본부와 차량기지 현장본부, 동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초기 사고 보고와 긴급 구조활동,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립된 소방관을 구하기 위한 신속동료구조팀의 구조 작전 등이 이어졌다.
이후 지휘권을 인계하고 궤도와 전차선, 통신설비 등 철도 운행에 필수적인 시설의 응급복구를 진행하는 한편, 열차 운행 차질에 대비한 대체수송 방안도 가동했다.
대구교통공사는 이번 과정을 통해 재난 발생 시 필요한 13개 협업기능이 실제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기관 간 정보 전달과 공동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도 점검했다.
한근수 사장은 "기상재해와 철도사고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초기 판단과 현장 대응, 관계기관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에서 확인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도시철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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