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언스, "NAS·공유기 96%가 해킹 노출" 실측…에이전틱 AI 활용 사이버 위협 차단 '총력'

프라임경제
"외부 공개 웹서버 점검만으론 부족…기업 내부망 장비가 표적형 공격의 다음 타깃"


[프라임경제] 최근 인증 없이 원격에서 시스템 제어권을 탈취할 수 있는 치명적 보안 취약점 'PHP2Shell'이 공개된 가운데, 외부 인터넷에 노출된 웹서버보다 기업 내부망에 숨어 있는 장비의 보안 위협이 훨씬 더 심각하다는 실측 분석 결과와 시장 경고가 나왔다.

인공지능(AI) 보안 통합 플랫폼 기업 지니언스는 30일 "인터넷 접점이나 기업 내부망에 연결된 네트워크 연결 스토리지(NAS), 공유기 등 네트워크 장비, 방화벽 등이 사이버 공격의 다음 핵심 타깃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와 함께 기업 및 기관들의 즉각적인 내부 자산 점검과 선제적 조치를 촉구했다.
 
현재 대다수 기업과 기관의 보안 조치는 취약점 진단 엔진이나 외부 스캔을 통해 식별된 공용 웹서버 중심의 패치 권고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지니언스는 공격자들의 침투 경로가 이미 웹서버를 넘어 내부망의 NAS, 공유기, 보안 장비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PHP2Shell' 취약점은 지난 10월 26일 미국 사이버안보·인프라보안국(CISA)의 '알려진 악용 취약점(KEV)' 목록에 공식 등재되며 실제 악용이 확인됐다. 

특히 공격자들은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내부 사설 IP 대역의 취약 장비를 장악한 뒤, 이를 내부 침투 확산(Lateral Movement)의 교두보로 삼거나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취약한 스토리지 기기를 노린 랜섬웨어 감염 피해가 연이어 보고되는 등 위험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번 시장 경고는 단순한 보안 예측이나 원론적 권고가 아닌, 지니언스가 실제 기업 고객 환경에서 축적·운영 중인 실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돼 높은 공신력을 갖는다.
 
지니언스가 클라우드 NAC 플랫폼에 연동된 축적된 장비 식별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내부망에서 PHP 환경을 구동 중인 장비 중 96%가 'PHP2Shell' 취약점에 직접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취약 장비 중 78%는 PHP 공식 지원이 중단된 8.1 이하 구버전이었으며, 2018년에 지원이 종료된 5.x 이하 버전을 구동 중인 장비도 48%에 달했다.
 
장비 구성 면에서도 전통적인 서버는 24%에 불과했다. CCTV·영상저장장치, 보안 솔루션(20%), RFID 리더 등 IoT 기기(17%), 장비 유형조차 식별되지 않은 미확인 자산(27%) 등 보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기기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확인된 장비의 89%는 외부 인터넷 검색엔진 스캐너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사설 내부망(IP) 대역에 위치해 있었다. 관리자가 해당 장비 내부에 PHP가 탑재돼 구동 중이라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해 장기간 방치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지니언스는 외부 스캔 툴에 의존해 IP를 일일이 수동으로 대입하는 방식으로는 내부망의 사각지대를 찾아낼 수 없으며, 내부망 전체 자산의 정확한 '가시성 확보(식별)'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계연 지니언스 미국법인장·CTO는 "내부망에 위치한 관리형 장비들은 웹 콘솔 응답 데이터 및 내장 구성요소를 정밀 식별해야만 PHP 구동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며 "특히 제조사 지원이 종료돼 공식 패치가 존재하지 않는 구형 장비나 패치 배포 전 단계의 장비는 교체 전까지 네트워크 접근을 즉시 차단·격리하는 선제적 통제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니언스는 '지니안 NAC'가 보유한 자산 식별 기술을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으로 고도화해 차세대 자산 및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플랫폼의 핵심인 사이버 자산 공격 표면 관리(CAASM, Cyber Asset Attack Surface Management)은 기업이나 기관이 보유한 모든 내부 IT 자산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통합 관리하는 사이버 보안 기술 및 전략이다.

지니언스는 AI 에이전트가 제조사의 보안 권고와 패치 정보, 취약점 동향을 스스로 수집·분석해 고객 자산과 실시간 매핑하도록 함으로써 외부 스캔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내부망 공격 표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업 및 기관이 직면한 사이버 위협을 선제적으로 예방·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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