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선 9기 산청군정이 지역 실물경제의 기초 체력을 다지기 위해 추진 중인 '실속형 기업 유치 드라이브'가 잇단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군은 첨단 항공제조 및 기능성 바이오기업 유치에 이어, 이번에는 고효율 냉각공조(칠러) 및 정밀배관 부품 전문 제조기업의 생산기지를 품으며 산단 활성화에 박차를 가했다.산청군은 28일 군수실에서 정밀가공 및 산업용 칠러 전문 제조업체인 ㈜카이랩스와 7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카이랩스는 산청군 금서면 매촌일반산업단지 내 1만1028㎡ 부지를 확보하고 총 70억원 이상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오는 2027년 12월까지 산업용 칠러 생산거점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산단 내 유휴 자산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고도화된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는 '실질적 리빌딩'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29억원을 들여 경매로 나온 토지와 기존 공장 시설을 선제 취득하며, 13억원의 리모델링 공사비와 21억원의 최신 가공·조립 장비 도입비가 각각 편성됐다.
특히 10억원을 근로환경 개선 시설에 별도 배정해 안전한 작업 환경과 정주여건을 갖춘 표준 사업장으로 변모시킬 방침이다.
㈜카이랩스는 단조부터 정밀가공, 용접, 조립에 이르는 일관 생산 체계와 엄격한 품질 관리 역량을 축적해 온 강소기업이다. 소방배관용 아웃렛 피팅과 산업용 밸브 부품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북미 주요 유통망인 코어앤메인에 핵심제품을 직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넓혀왔다.
뿐만 아니라 첨단 금속가공 노하우를 접목해 고부가가치 산업용 칠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가전·공조 대기업인 LG전자와의 협력 생태계를 탄탄히 다졌다.
이번 산청 증설투자는 급증하는 국내외 수주 물량에 대응하고, 기존 사업장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산청군은 이번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 10명 이상의 지역주민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7년 이후 증설 라인이 전면 가동에 들어가면 해당 거점에서만 연간 약 300억원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추산돼 지역원자재 조달과 지방세수 확충 등 서부경남 내륙경제 전반에 상당한 낙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유치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인 ㈜율곡(100억원)과 기능성 전통 가공식품 제조기업인 ㈜원그대로진(100억원) 유치에 연이은 성과로, 산청군이 '기업 하기 좋은 친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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