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팬들도 궁금' 대만 특급 왜 한화 다년 계약 거절했나…"천천히 가고 싶었다, ML 기회 있었으면" 4억 재계약 막전막후 전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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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에서 다시 만나는 노시환(왼쪽)과 왕옌청./한화 이글스 제공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천천히 가고 싶었다."

왕옌청은 왜 한화 이글스의 다년 계약을 거절했을까.

왕옌청은 2026시즌 한화 소속 아시아쿼터로 시즌을 치렀다. 26경기에 나와 11승 6패 평균자책 3.97을 기록하며 한화 마운드에 큰 힘이 됐다. 한화 소속 유일 두 자릿수 승리를 가져왔으며, 아시아쿼터 중에서도 10승 이상을 챙긴 건 왕옌청이 유일하다.

한화는 왕옌청의 활약을 인정, 시즌이 끝나자마자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년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 총 30만 달러 규모이다. 한화는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함에 따라 우수한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채우게 됐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왕옌청은 27일 대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때 다년 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1회 수비를 마치고 더그 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마이데일리

대만 언론 ET투데이는 "한화는 왕옌청에게 다년 계약을 제안했지만, 에이전트와 논의한 끝에 최종적으로 1년 계약을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왕옌청이 다년 계약을 거절한 이유는 무엇일까.

왕옌청은 "난 우선 천천히 가고 싶었다. 에이전트와 논의를 한끝에 우선 1년 계약으로 한 번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내년에 어떤 성적을 거두는지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왕옌청은 KBO리그에서 프로 데뷔의 꿈을 이뤘다. 한국 오기 전까지는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이었다. 1군 기록은 없다. 2군에서만 있었다. NPB 이스턴리그 통산 85경기(343이닝) 20승 21패 평균자책점 3.62 248탈삼진의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그에게 1군 기회는 오지 않았다.

왕옌청은 "환경을 바꾸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면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미국 진출의 기회도 있었으면 좋겠다. 가장 높은 수준의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올 시즌 150이닝 투구를 목표로 삼았지만, 몸 상태 등의 문제로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160이닝에 도전하고 평균자책 3.00 이내를 기록하는 게 목표"라며 "새롭게 부임한 감독님과 함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싶다. 선발투수로 포스트시즌에 오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왕옌청(좌측)이 8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선수단의 환호를 받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ET투데이는 KBO리그에서 활약을 펼친 왕옌청에 대해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 첫해 11승을 거두며 선수 경력에서 중요한 도약을 이뤘다. 한화의 재계약 제안을 받은 그는 우선 1년 계약을 선택하고, 앞으로도 경기장에서의 활약으로 더 나은 기회를 얻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장기적인 꿈 역시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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