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이는 컴퍼스가 길어서 쑥쑥 간다” 기자회견장 빵 터트린 박진만 감독의 한 마디, 주루 걱정 날렸다 [MD대구 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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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기아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루가 완전치 않다. 박진만 감독은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좌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비로 취소된 25일 라인업에서 박승규와 강민호의 위치만 바뀌었다.

구자욱이 부상을 이겨냈다.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했으나, 회복세가 빨랐다. 박진만 감독은 타격은 100%라고 했다. 구자욱의 유무에 따라 삼성 타선의 ‘클래스‘가 달라진다. 박진만 감독이 구자국 합류를 애타게 바란 이유다.

대신 최형우가 벤치에서 출발한다. 좌익수로는 박승규가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단기전이기에 수비 강화를 택했다고 했다. 최형우는 중요한 순간 대타로 등장할 예정. 상황에 따라 최형우가 좌익수 수비를 보면서 몇 번의 타격 기회를 더 받을 수도 있다.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박승규가 3회초 2사 1루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삼성라이온즈 최형우가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

박진만 감독은 “훈련을 마치고 전력 분석을 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했다.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선 주력이 있는 선수가 중간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쪽 파트 의견을 따를 생각으로 라인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비로 KIA가 하루를 더 쉬었다. 무려 5일 휴식. 박진만 감독은 “체력은 동일 선상에서 시작한다. 이제 힘 대 힘으로 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 감각은 우리가 더 낫다. 청백전을 더 근래에 했다. 청백전으로 모든 선수들이 타격을 할 수 있게끔 스케줄을 짰다”며 “구자욱이 되냐 안되냐가 중요했다. 구자욱이 들어오면서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자욱은 청백전에서 의도적으로 몸을 사리는 주루를 했다. 박진만 감독은 “전력 질주는 어렵다. 베이스러닝 훈련도 하긴 했는데 본인이 되는 선에서 뒤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그러더니 “워낙 컴퍼스(Compass)가 길어서 빨리 안 뛰어도 쑥쑥 가더라. 몸 상태도 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며 껄껄 웃었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그런데 박진만 감독의 농담 한 마디에 웃음꽃이 피었다. 컴퍼스는 원과 같은 도형을 그릴 때 사용하는 제도 도구다. 컴퍼스의 길쭉한 다리를 구자욱에게 빗댄 것. 취재진이 부러우시냐고 농담하자 “다리가 길더라”라고 농담을 했다.

삼성라이온즈 구자욱이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삼성라이온즈 구자욱이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

한편 선발투수는 크리스 페덱이다. 올해 13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대구에서 7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3.07의 성적을 남겼다. KIA전 2경기에서 무승 2패 평균자책점 5.25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태군이 최고 천적이다. 5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667을 기록했다. 김선빈(4타수 2안타), 하주석(4타수 2안타)에게도 고전했다. 반면 김도영(6타수 1안타), 해럴드 카스트로(4타수 1안타), 나성범(5타수 1안타)에겐 강했다.

KIA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낸다. 31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 삼성전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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