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비결은 방망이다. 3경기에서 24점을 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방망이에 관심이 쏠렸다.
1차전부터 라인업이 심상치 않았다. 25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1차전은 비로 취소됐다. 그럼에도 라인업은 공개됐다. KIA는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김태군(포수)-하주석(유격수)을 선발로 내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이 우타자에게 약했고 좌타자에게 강했다. 상대성이 중요한 것 같다. 내일도 똑같이 가지 않을까 싶다. 내일 나와서 선수들 컨디션을 체크할 것이다. 변화가 생길지 모르겠다. 오늘 라인업이 가장 유리한 것 같다"고 했다.


박정우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지금까지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는다. 박정우는 2차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3차전 5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박정우는 사랑니 통증 속에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아프니까 집중력을 더 발휘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면서 "가벼운 부상이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잘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호령의 부재도 눈에 띈다. 김호령은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140안타 13홈런 17도루 74득점 68타점 타율 0.267 OPS 0.712를 기록했다. 펀치력은 물론 주루까지 되는 자원이다. 준플레이오프 3경기서 타율 0.286(7타수 2안타)으로 활약했다. 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얻기에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이범호 감독은 "호령이가 더 강했으면 호령이를 지명타자내는 게 낫지 않을가 했는데,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과) 상대전적도 그렇고 삼진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호령은 페덱과 6번 맞붙어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은 3번 당했다.


대신 젊은 피 한준수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한준수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번엔 김태군과 동시에 출격한다.
이범호 감독은 "준수가 출루율이 좋았다. 선빈이 뒤에 놓는게 팀에 더 좋지 않을까. 준수가 있으면 (투수가 공을) 더 많이 던지게 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홈런도 치고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준수를 먼저 지명타자로로 쓰고 호령이를 뒤에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2차전은 김호령이 선발로 출전하 가능성이 높다. 선발로 유력한 아리엘 후라도 상대 3타수 2안타로 강했기 때문.
이범호 감독은 "후라도 상대로는 호령이가 잘 쳤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상대했을 때 좋았던 선수 위주로 쓰려고 한다. 페덱과 호령이는 상대 안해봤지만 준수의 출루 능력이 초반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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