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김정난 "결혼? 부모님도 '외롭지 않으면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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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난 / MBN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정난이 데뷔 35년 차의 관록과 함께 당당하고 진솔한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김정난은 지난 24일 방송된 MBN 교양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가수 웅산과의 각별한 우정부터 화려함 뒤에 숨겨진 무명 시절의 설움, 결혼관까지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이날 김정난은 가족들의 결혼 잔소리에 대한 질문에 쿨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부모님께서 '결혼 안 할 거니?'라고 다그치시기보다는 '외롭지 않냐'고 먼저 물어보신다"며 "내가 외롭지 않다고 답하면 '그럼 됐다'고 인정해 주셨다"고 전해 부모님의 따뜻한 이해와 자신만의 확고한 연애·인생관을 드러냈다.

어느덧 데뷔 35년 차 베테랑이 된 김정난은 과거 전성기 직전 찾아왔던 뜻밖의 암흑기도 회상했다. 청춘 드라마 '내일은 사랑'으로 신인상을 거머쥐며 스타덤에 올랐던 그는 돌연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대학교 2학년 때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휴학한 상태였다. 졸업장을 따기 위해 복학을 결심했고, 당시 레전드 드라마였던 '젊은이의 양지' 캐스팅 제안까지 들어왔지만 양해를 구하고 학업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2년 동안 방송 활동을 완전히 쉬고 졸업을 하고 나니 방송가 어디에서도 나를 찾아주지 않더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리포터와 아침방송 MC 등 작은 역할부터 밑바닥을 다졌다"고 털어놓았다.

치열한 재도약 끝에 김정난은 안방극장의 독보적인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신사의 품격'을 시작으로 '재벌집 막내아들', '눈물의 여왕', '보물섬' 등에서 기품 넘치는 재벌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냈다. 이에 대해 그는 "'신사의 품격' 이후 재벌가 역할을 연이어 맡았고 공교롭게도 그 작품들이 모두 큰 사랑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캐릭터가 재벌가 사모님으로만 고착되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 배우로서 한 가지 이미지에 갇히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연기 소신을 분명히 했다.

구독자 19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서의 일상도 전했다. 그는 "사생활 노출이나 말실수가 조심스러워 망설였지만 키우는 고양이들과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특히 3200만 조회 수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던 '샤이니 온유 깜짝 카메라' 영상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내가 오랜 샤이니 팬이라는 사실을 알고 준비해 준 특별한 선물이었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여 미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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