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보미(NH농협카드)가 여자 프로당구(LPBA) 첫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이다.
김보미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5차 투어 '지금 잘 사는 방법 zgm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에서 이선영을 세트스코어 3-0(11-3, 11-7, 11-10)으로 제압했다.
김보미는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첫 이닝에 5점을 몰아친 뒤 3이닝에 4점을 추가했다. 이어 5이닝에 남은 2점을 채우며 11-3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역전승을 거뒀다. 4-7로 끌려가던 7이닝부터 2점, 1점, 4점을 연달아 올리며 11-7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나며 결승 진출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3세트는 쉽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10이닝까지 4점에 머물렀다. 김보미가 11이닝에 1점을 추가했지만, 이선영이 연속 득점으로 10-5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김보미는 포기하지 않았다. 13이닝에 3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고, 16이닝에 2점을 추가해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7이닝에 마지막 1점을 채우며 11-10으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3-0 완승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보미의 결승전 상대는 임정숙이다. 임정숙은 준결승에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임정숙은 1세트를 11-7, 2세트를 11-9로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3세트에서는 이미래가 11-10으로 승리하며 반격했지만, 임정숙은 4세트를 11-5로 마무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임정숙은 LPBA 출범 시즌에만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통산 5차례 정상에 올랐으며, 2023-24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이후 2년 8개월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128강 탈락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보미와 임정숙의 LPBA 결승전은 25일 오후 10시에 열린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우승 상금은 4000만 원이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남자 프로당구(PBA) 16강에서는 우승 후보들이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헐크' 강동궁(휴온스)은 과거 SK렌터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조건휘(웰컴저축은행)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조건휘는 1세트를 15-5로 가져온 뒤 2세트에서는 3-10으로 뒤지던 상황을 뒤집고 15-13으로 승리했다. 이어 3세트에서도 접전 끝에 15-14로 웃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성' 김영원(하림)도 고개를 숙였다. 이상대(우리금융캐피탈)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상황에서 이상대가 3세트를 15-14로 가져오며 앞서 나갔다. 이어 4세트에서도 15-1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이 밖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이충복(하이원리조트),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브레이커스), 이승진(브레이커스), 김남수, 잔 차파크(튀르키예)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PBA 8강은 25일 오후 12시부터 진행된다. 몬테스와 차파크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 이상대와 김남수, 오후 5시 조건휘와 이승진, 오후 7시 30분 마르티네스와 이충복이 차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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