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집 살면서 세금 때문에 시계 팔았다고?"… 도경완, '가난 코스프레'에 시청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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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대 부동산 자산으로 화제를 모은 이들이 반복적으로 생활고를 토로하는 모습을 두고 “시청자를 기만하는 부자의 엄살”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유튜브 채널 ‘SHW 생활인의 시계’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120억 원대 고급 펜트하우스를 보유한 방송인 도경완이 세금을 내기 위해 시계까지 처분했다고 밝히며 '짠내 일상'을 전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냉담하다 못해 서늘하다.

수백 억 원대 부동산 자산으로 화제를 모은 이들이 반복적으로 생활고를 토로하는 모습을 두고 “시청자를 기만하는 부자의 엄살”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가수 장윤정의 남편이자 방송인 도경완은 최근 유튜브 채널 ‘SHW 생활인의 시계’에 출연해 자금난을 고백했다. 그는 “5월에 세금을 내야 하는데 돈이 부족해서 샀던 시계를 중고거래로 팔았다”며 “돈이 없어 보릿고개였다. 5월과 8월에 세금을 크게 내고 일도 없고 유튜브도 잘 안 돼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식에 잠겨 있는 돈이 많아 반강제적으로 지출을 조절 당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도경완의 이 같은 지출 조절이나 절약 일상이 방송을 통해 연이어 노출되며 대중에게 괴리감을 안기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도경완은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서도 통장 잔액이 25만 원이라고 밝히는가 하면, 수도 요금이 5만 8천 원 더 나왔다며 불만을 표했다. 당시 그는 아이들에게 변기 물을 모아서 내리게 하거나 에어컨 리모컨 건전지를 빼놓는 등 극단적인 절약법을 보여주며 눈총을 사기도 했다.

120억 원대 고급 펜트하우스를 보유한 방송인 도경완이 세금을 내기 위해 시계까지 처분했다고 밝히며 '짠내 일상'을 전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냉담하다 못해 서늘하다. /유튜브 채널 ‘SHW 생활인의 시계’

이러한 ‘짠내 컨셉’이 연일 비판을 받는 배경에는 이들 부부가 가진 막대한 부동산 자산이 있다. 도경완·장윤정 부부는 지난 2024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소재의 고급 주거시설 ‘아페르한강’ 펜트하우스를 약 120억 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전 거주지였던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을 약 120억 원에 매도하며 약 70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데 이어, 장윤정은 같은 해 6월 이태원동 소재 건물을 약 41억 5천만 원에 추가 매입했다.

물론 투자 자산의 유동성이나 과세 시기에 따라 일시적인 현금 흐름에 부담이 생길 수는 있다. 그러나 압도적인 고가 주택을 배경으로 변기 물을 모아 내리고, 세금 때문에 시계를 팔았다고 거듭 호소하는 모양새는 단순한 경제적 고충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 대다수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짠내'를 강조하는 연출이 오히려 이들의 실제 자산 규모와 충돌하며 강한 거부감을 부르고 있는 셈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120억 집 살면서 가난 코스프레 하는 거 진짜 지겹다”, “120억 집에 사는데 세금 때문에 시계를 판다고?”, “적당히 좀 해라, 컨셉이든 대본이든 도가 넘었다”, “잘사는 거 전 국민이 다 아는데 적당히 징징대라”, “절약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거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가수 장윤정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도경완은 연이은 자산 공개와 짠내 연출의 불협화음 속에서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한 채 역효과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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