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떨지 않고 대범해.”
윤석민 티빙 해설위원이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 키플레이어들을 꼽았다. 투수는 1차전 선발투수 크리스 패덱(삼성)과 제임스 네일(KIA)을 꼽았다. 1차전 결과가 역대 그 어떤 시리즈보다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했다.

야수는 의미심장했다. 삼성은 김영웅이다. 정규시즌서 부진한 김영웅이 전통적으로 가을에 강했고, 평소에 약점이던 코스도 컨디션이 좋으면 홈런으로 연결할 능력이 있다고 했다. 실제 김영웅은 승부사 기질이 있는 선수다.
KIA는 김선빈이다. KIA에서 김선빈과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만큼, 김선빈을 픽한 건 의미 심장하다. 윤석민 해설위원은 “김선빈이 베테랑이 되면서…큰 경기를 임하는 자세가 좋다. 떨지 않고 되게 대범하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윤석민 위원은 “경기를 또 읽는다. 내가 지금 이 상황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밀어 쳐야 되는지, 번트를 대야 되는지, 아니면 공격적으로 쳐야 하는지. 이런 흐름을 읽는다. 투수들이 어떠한 공격을 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도 잘 한다”라고 했다.
실제 김선빈은 경기에 대한 리드&리액트가 매우 뛰어나다. 공수주에서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잘 한다. 야잘잘인데 노련하기까지 하다. 홈런만 빼고 언제든 다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정규시즌 막판 LG 트윈스를 상대로 두 차례나 번트안타로 경기흐름을 뒤흔들었던 건 우연이 아니다. 또 그라운드 곳곳으로 타구를 보낼 줄 알기 때문에, 시프트의 의미가 없는 타자이기도 하다.
김선빈은 준플레이오프서 12타수 4안타 타율 0.333 2타점 3득점 1볼넷에 삼진은 한 차례밖에 없었다. 준플레이오프 직후 나흘을 쉬면서 타격감이 꺾였을 수 있지만, 노련한 선수라서 별 다른 영향을 안 받았을 수도 있다.
윤석민 위원은 “김도영, 헤럴드 카스트로, 나성범에게 더 좋은 연결을 해주지 않을까. 베테랑이면서 해결사 역할도 해줄 수 있다”라고 했다. 김선빈이 2번에 배치되든 6번에 배치되든, 팀 타선에 시너지를 제대로 일으켜줄 수 있는 카드다.

이밖에 윤석민 위원이 언급하지 않았지만, 좌타자가 즐비한 삼성을 상대로 2루 수비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아무리 타격을 잘 해도 수비에서 치명적인 플레이가 나오면 손해다. 물론 김선빈은 플레이오프서 완벽한 수비력을 뽐냈다. 내야의 리더로서도 큰 몫을 해주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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