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이 현재 선수단 내부 분위기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마이클 캐릭의 뒤를 이을 맨유 감독 후보들은 라커룸이 통제 불능 상태이며 선수들이 말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맨유가 거둔 성적표는 처참한 수준이다. 최근 공식전 7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단 1승에 그치고 있으며, 카라바오컵은 32강에서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2연패를 기록 중이다.
내부 분위기 역시 극도로 냉각됐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CL 리그페이즈 2차전 0-2 완패 직후 구단 지도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코모와의 UCL 리그페이즈 3차전 1-4 대패 이후 캐릭 감독의 전술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맨유는 캐릭 감독의 경질 상황을 대비해 새 감독 후보군 탐색에 들어갔으며, 현재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튼 감독을 포함해 안토니오 콘테, 에디 하우 등이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는 중이다.
하지만 잠재적 후임자들은 기강이 깨진 맨유 라커룸 환경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캐릭의 잠재적 후임 후보들 중 한 명 이상은 맨유에서 가장 시급한 우선순위 중 하나가 바로 라커룸의 기강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르티네스와 페르난데스는 일주일 사이에 구단의 전략과 캐릭 및 코칭스태프 전술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으며, 이는 맨유의 혼란과 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 감독 후보 중 한 명과 가까운 소식통은 "맨유에는 확실히 질서와 규율이 필요하다. 라커룸 상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선수들이 말을 너무 많이 한다.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그 점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캐릭 감독은 본머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는 어느 정도 방향을 잃었다. 하지만 다시 찾을 것"이라며 "난 우리가 방향성을 되찾을 거라고 완전히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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