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LA올림픽 항해 새출발" 전우주·박예빈 '영건' 신지은·이주미도 경쟁…사이클대표팀 평가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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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과 23일 진천에서 열린 2026 사이클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 정서율과 김치범 감독./대한사이클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새롭게 페달을 밟는다. 대한사이클연맹(이하 사이클연맹)이 사이클국가대표 평가전 트랙과 도로 부문 선발 일정을 모두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충북 진천에 있는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벨로드롬에서 열렸다.

트랙 경기를 끝으로 올해(2026년) 사이클 국가대표 평가전 트랙과 도로 부문 선발 일정이 종료됐다. 이번 평가전은 2027년도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과정 중 하나로 치러졌다. 사이클연맹은 "평가전을 통해 2028 LA올림픽을 대비한 대표팀 전력 재정비와 새로운 차세대 유망 선수 발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평가전 선발 점수를 토대로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포함한 선발 절차를 거쳐 구성될 국가대표팀은 내년(2027년)부터 본격적인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한 경쟁에 나선다. 오는 1월 말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트랙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새롭게 선보이는 대표팀 국제경쟁력을 점검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남자 단거리 부문에서는 전우주(금산군청)와 오민재(양양군청)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우주는 2025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최태호(경북체육회)와 함께 단체스프린트 은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오민재 역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보완 과제로 드러난 단체스프린트 첫 번째 주자의 전력 강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이클연맹은 "향후 대표팀 구성에 따라 스타트 구간 경쟁력 향상과 단체스프린트 기록 단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2026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재활 중인 최태호의 팔 상태를 살피고 있는 김경호 대한사이클연맹 의과학위원./대한사이클연맹 제공

여자 단거리 부문에서는 박예빈(상주시청)과 정서율(부산시설공단)이 주목받고 있다. 박예빈은 2025년 트랙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체스프린트와 경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같은 해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스프린트 준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정서율도 풍부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여자 단거리 부문에서 경쟁력을 높일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남자 중장거리 부문에서는 트랙의 홍영택(구미대학교)과 도로의 강윤민(한국체육대학교)이 이번 평가전까지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며 선발 평가 점수를 쌓았다.

두 선수는 기존 대표팀 선수들과 경쟁 속에서 선전했다. 여자 도로 부문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주역 이주미(국민체육진흥공단)의 복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주미는 당시 여자 개인추발과 단체추발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사이클연맹도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2025년) 이상현 회장 취임 이후 의과학위원회를 신설하고 선수 안전과 부상 관리 지원에 힘쓰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황현서, 임종원 등이 훈련 중 부상을 입고 BMX 레이싱에서도 낙차 사고가 발생하는 등 선수단 전력에 차질을 빚어 체계적인 부상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 사이클연맹은 "이번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는 의과학위원회 소속 김경호 위원(구리삼성정형외과의원 대표원장)이 현장 의료지원에 나서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 대비했고 부상과 재활 중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의학적 자문도 제공했다"고 전했다.

2026 사이클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질주하고 있는 박예빈./대한사이클연맹 제공

김 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 겸 스포츠의학 인증전문의로,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 전임의와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해 2025년 양양, 2026년 홍콩 트랙월드컵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의무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또한 KBS배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는 낙차 선수의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지원했다.

그는 또한 사이클연맹 릴레이기부 캠페인의 제11호 기부자로도 참여했다. 김 원장은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하고, 부상 선수들이 하루빨리 회복해 경기장에 복귀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선수들을 위한 의료지원과 나눔 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상현 사이클연맹 회장은 "이번 국가대표 평가전은 2028 LA올림픽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차세대 유망선수 발굴과 기존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선수들이 부상 걱정 없이 훈련과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과학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국 사이클의 국제경쟁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릴레이기부 캠페인 제11호 기부자로 참여한 김경호 구리삼성정형외과의원 대표원장 겸 대한사이클연맹 의과학위원./대한사이클연맹 제공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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