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주변의 도움에 용기를 냈어요."
한국이 아닌 대만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한 선수가 있다. 바로 세터 김채나. 지난 6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서 자유신분으로 풀린 김채나는 올 시즌부터 대만리그 킹웨일 타이베이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김채나는 등번호 4번을 달고, 첫 해외리그 도전에 나선다.
지난 23일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김채나는 "한국과 달리 대만은 아직도 날씨가 많이 덥다. 음식이 다양해서 선수들과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보며 도전하고 있다(웃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채나는 중앙여중-대구여고 출신으로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련선수로 한국도로공사 지명을 받았다. 이후 수원시청, KGC인삼공사(現 정관장), 도로공사, 대구시청, 정관장을 거쳤다. 2022년 김혜원이라는 이름에서 김채나로 개명했다. 정관장에서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다가 2025-2026시즌이 끝난 후 정관장과 동행이 끝났다. 그렇게 배구와 인연이 끝날 줄 알았지만, 한국이 아닌 대만에서 새로운 인연을 찾았다.
김채나는 "감독님이 대만 국가대표팀 감독을 함께 맡고 계신다. 한국 세터를 찾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정관장에서 함께했던 매니저 언니에게 프로필을 전달했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된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꼭 다녀와 보라고 말씀해 주신 분이 많다. 많은 분들이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셨다"라며 "주변의 도움 덕분에 용기를 내 새로운 도전을 결심할 수 있었다. 대만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대만리그는 24일 개막이다. 총 4개 팀이 8라운드 씩 24경기를 치른다. 주말에 경기를 한다. 김채나가 속한 킹웨일 타이베이는 타이파워 가오슝과 첫 경기를 가진다.
김채나는 "훈련이 생각보다 힘들어서 조금은 놀랐다(웃음). 아직 훈련도, 생활 부분도 적응 중이다. 그렇지만 선수들, 감독님, 코치님 모두가 먼저 다가와 주시고 도와주신다. 감독님께서 쉬는 날 훠궈도 사주시고, 전혀 어려움은 없다. 선수들과도 조금씩 호흡을 맞춰가며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정관장에서 나온 이후 고민이 많았다. 그렇지만 배구공을 놓고 싶지 않았다.


그는 "정관장을 떠난 후 여행도 다니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지 고민했다. 배구가 아닌 새로운 길을 준비하던 중 대만에서 배구를 할 기회가 생겼고, 그렇게 다시 시작하게 됐다"라며 "평소에도 가벼운 근력 운동과 러닝은 꾸준히 해왔다. 대만행이 결정된 뒤에는 볼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체력과 볼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준비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에는 대만에서 뛰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V-리그에 다시 도전하고픈 마음이 있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현재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해 팀의 우승을 이끌고 싶다.
김채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V-리그에 도전하고 싶다. 다만 지금은 대만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한 단계 성장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하고, 다시 기회가 왔을 때 후회 없이 도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정관장을 떠난 후에도 많은 팬분들께서 안부를 물어봐 주셨다. 또한 대만리그로 간다는 소식에 놀라시면서도 다시 코트에 서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더 많이 응원하겠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런 메시지 하나하나가 정말 감동이었고,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라며 "배구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함께 대만에서도 씩씩하게 내 도전을 이어가겠다.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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