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오타니 전 소속팀 진짜 어떡하나, 100패 감독 고작 1년 만에 내쳤다…"초라하다, 前 구단주가 지나치게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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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스즈키 LA 에인절스 감독./LA 에인절스 SNS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초라한 성적이다."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가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 커트 스즈키와 동행을 마쳤다.

에인절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각) 새로운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물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존 모젤리악 임시 단장은 "스즈키 감독은 우리 클럽하우스에서 엄청난 존경을 받아 왔다. 올해 성적이 감독으로서 그의 역량을 제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에게 특별보좌역으로 구단에 남을 수 있는 자리를 제안하게 돼 기쁘다. 선수들에 대한 지식과 시각은 앞으로도 구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또한 힘든 시즌 내내 프로다운 자세와 노고를 보여준 코칭스태프 전체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우리는 그들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코칭스태프 일부에게는 구단 내 다른 직책을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스즈키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파격 선임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건 처음이다. 감독은 물론 코치 경험도 없었다. 에인절스의 선택은 실패였다. 올 시즌 62승 100패를 기록해 1961년 팀 창단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당연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2014년 이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구단은 지금까지 스즈키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껴 왔다. 하지만 감독 교체는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던 시나리오였다. 스즈키가 감독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1년 계약으로 지휘봉을 잡았다는 것부터 이례적이었다. 여기에 6월 페리 미나시안 단장이 경질되고 모젤리악이 임시 단장으로 부임하면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즈키는 지난 오프시즌 감독으로 선임되기 전까지 에인절스에서 특별보좌역을 맡았다.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62승 100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스즈키 개인의 역량보다는 그가 넘겨받은 선수단의 전력을 훨씬 더 많이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다"라며 "에인절스는 최근 5시즌 연속으로 최소 89패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승률 5할을 넘긴 시즌도 2015년이다. 이러한 부진에는 이제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난 모레노가 야구 운영에 지나치게 깊숙이 관여하고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점도 일부 원인으로 꼽힌다. 스즈키에게도 책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선수단을 이끌고 팀을 경쟁력 있는 성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감독은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더더욱 쉽지 않은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커트 스즈키 LA 에인절스 감독./LA 에인절스 SNS

아울러 MLBTR는 "스즈키는 16년간 5개 구단에서 뛰었다. 여러 팀에서 클럽하우스 동료들에게 사랑받는 선수였다. 은퇴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감독 경험도 한 시즌 쌓았다. 따라서 앞으로도 지도자의 길을 이어가고자 한다면 향후 다른 구단에서 코치나 감독직을 맡을 기회를 얻는 데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35경기에 나와 143홈런 730타점 타율 0.255를 기록했다. 2014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뛸 때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고, 2019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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