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 수출 105.4% 급증…반도체 222.5%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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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포인트경제] 10월 들어 20일까지의 잠정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전체 무역 흑자 폭을 크게 넓혔다.

일평균 수출액 47.4억달러 역대 최고치 경신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은 616억1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4% 치솟았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2.8% 늘어난 471억17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44억96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47억4000만달러로 치솟으며 10월 동기간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체 수출 절반 책임진 반도체의 쾌속 질주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의 압도적인 성과가 돋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2.5% 폭등한 275억1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시 10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44.7%로 16.2%p나 뛰어올랐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나란히 150%대의 폭발적인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베트남을 포함한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 물량의 52.7%를 쓸어 담았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이 핵심 동력

이러한 폭발적인 수출 증가세의 이면에는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는 인공지능 투자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들이 자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과 서버 확충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쉴 새 없이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서버 인프라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액 역시 전년 대비 무려 424% 폭증한 24억3200만달러를 기록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국내 수출 산업 전반에 막대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입증했다.

한편 수입 시장에서는 국내 주요 산업의 설비 가동률 상승에 발맞춰 기초 자원 반입이 크게 늘었다. 반도체 부문 수입이 78.4% 상승한 가운데 가스와 원유 수입액이 각각 112.4%와 42.9% 뛰면서 원유 가스 석탄을 합친 전체 에너지 수입 규모는 전년보다 53.5%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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