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유명 모델 에이드리언 커리(44)가 최근 LA에서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 카일리 제너(29)가 기용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America’s Next Top Model)’의 초대 우승자인 커리는 19일(현지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카일리 제너에게 악감정은 없지만, 그녀는 모델이 아니지 않나”라며 포문을 열었다.
특히 커리는 제너가 런웨이에서 착용한 ‘판타지 브라(Fantasy Bra)’와 브랜드의 상징인 거대한 ‘엔젤 날개’를 문제 삼았다. 커리는 “왜 그녀에게 그 엄청난 브라를 입혔는지 모르겠다”며 “판타지 브라는 쇼의 주인공이자 최고의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이는 마치 학교 축제의 ‘홈커밍 퀸’으로 뽑히는 것과 같은 의미인데, 그걸 그냥 제너에게 줘버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쇼에서 제너가 착용한 ‘판타지 브라’는 1996년부터 이어져 온 브랜드의 핵심 전통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제이콥 앤 코’와의 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75.54캐럿의 ‘팬시 비비드 옐로 다이아몬드’를 포함해 총 4,410개의 천연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어 5,000만 달러(약 666억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다. 빅토리아 시크릿 측 역시 이를 “세상에 단 하나뿐인 걸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커리는 이러한 상징적인 아이템이 모델이 아닌 인물에게 돌아간 점에 분노하며, 빅토리아 시크릿을 향해 “이제 우스갯거리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2010년까지만 해도 빅토리아 시크릿은 나름의 진정한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런 의미도 남지 않았다”고 주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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