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법 개정 전이라도 은행장 인선 절차 전반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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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듣고 있다. /뉴시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듣고 있다. /뉴시스

[포인트경제] 금융당국이 연말 대규모 은행장 인사를 앞두고 금융지주 회장의 입김이 아닌 정당한 내부통제와 실적 평가에 기반한 인사가 이뤄지는지 전반적인 인선 절차 점검에 나선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 개정 이전이라도 현재 은행권에서 이뤄지는 인선 절차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지배구조 개선의 실질적인 성과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장 인선 절차 집중 점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올해 5대 시중은행장과 54명의 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 임기가 만료된다는 점을 짚으며 은행장 승계 과정에서 지주 회장의 의중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관행을 비판했다. 이에 이 원장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은행장 후보 추천 권한이 실질적으로 부여됐는지 면밀히 확인하겠다"며 이사회의 독립적인 검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사후 점검할 것을 약속했다.

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모범 사례로 주목

최근 세간의 예상을 깨고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낙점한 KB금융지주의 사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의원이 이를 실적과 다방면의 기준을 통해 후보를 검증한 시스템 작동의 모범 사례로 볼 수 있느냐고 묻자 이 원장은 많은 이들이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공감을 표했다. 당국은 작년 연말부터 올해 연초까지 진행한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지배구조 개편 관련 정부안을 마련했으며 현재 당정 협의를 진행 중이다.

AI 해킹 책임 CEO까지 정조준... 망분리 완화는 속도 조절

금융권의 핵심 보안 이슈로 떠오른 망분리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단계적인 접근을 예고했다. 이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의 질의에 망분리 규제를 당장 전면 완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본 보안에 충실하면서 인공지능 보안 체계로 점진적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금융권 연쇄 인공지능 해킹 사고와 관련해 금융사 내부 보고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며, 내부통제 기준 관리 의무를 물어 사이버 보안 해킹 사건 최초로 최고경영자 책임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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