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대학가길"…이선빈X유재명표 블랙코미디 '수능, 출제의 비밀'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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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명, 이선빈, 김영민, 전석호(왼쪽부터)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언론시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대한민국 최초로 수능 출제를 소재로 한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이 올가을 극장문을 두드린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시사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이선빈, 유재명, 김영민, 전석호, 이용재 감독이 참석했다.

'수능, 출제의 비밀'은 대한민국 2급 국가기밀인 수능 출제를 위해 40일간 봉인되는 출제 본부에 합류하게 된 지방 소도시 국어 교사 맹보람(이선빈)의 이야기를 다룬 미션 코미디다. 앞서 이 작품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수능 출제'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용재 감독은 "수능은 온 국민의 관심사 아닌가. 이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접근하면 관심을 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우리 사회에서 어느 소재를 택하든 그 단면을 잘라보면 다양한 모습들이 드러난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것이 신인감독한테 시간과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지점도 있었다"고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선빈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언론시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이선빈은 행정오류로 얼떨결에 출제 본부에 입성했지만, 학생들을 향한 애정과 열정을 담아 출제에 임하는 MZ 교사 맹보람 역을 맡았다. 이선빈은 "무주의 태권도원이라는 건물에서 실제로 숙박하면서 촬영을 진행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었는데 장점이 더 컸다. 바로 준비하고 촬영 현장으로 가기가 너무 수월했다. 선배들이랑 촬영했을 때를 생각하면 계속 웃었던 생각밖에 안 날 정도로 유쾌한 현장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맹보람이 갖고 있는 기본 기질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열정 있고 남에게 민폐 끼치기 싫어하는 친구인데, 수능 출제위원들과 만났을 때는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진심이 가장 강한 인물이라 생각했다. 그 기질에 열정이 합쳐지시까 눈치 없는 순간도 나온다. 그래서 밉지 않게 표현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선빈은 '술꾼도시여자들'에 이어 최시원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촬영 당시가 '술도녀' 시즌2 다음 년도였다. 같이 나오는 장면을 찍을 때 ''술도녀'를 계속 이어서 찍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했었다"며 "역시나 최시원은 최시원이구나 싶었다. 호흡은 말할 것도 없었고 친척과 함께 촬영한 기분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명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언론시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출제위원장 문주열은 유재명이 연기했다. 유재명은 예민한 소재인 수능에 코믹한 요소를 넣어 관객들이 객관화하게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중하고 권위 있는 역할을 많이 해왔지만, 실제로는 코미디를 너무 좋아한다. 코미디는 복합적이면서도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한다. 서로 가지고 있는 무기를 가지고 붙어서 뭔가를 이루어내는 재밌는 현장이었다. 코미디의 힘은 하는 사람도 즐겁고, 보는 사람도 즐거운 매력적인 작업이다. 열심히 저를 망가뜨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재명, 이선빈, 이용재 감독, 김영민, 전석호(왼쪽부터)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언론시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문주열의 숙적이자 정의로운 검토위원장 박경태 역은 김영민이 맡았다. 위원회 실무자 기준수는 전석호가 연기했다.

김영민은 "감독님의 말씀에 따르면 박경태는 영화의 정확히 중간에 등장한다. 준비할 때 살짝 늦게 투입돼서 여러 배우들이 구축해 놓은 분위기에 어울리려고 노력했다. 또 반전이 있는 인물이라 그 사건 전후를 어떻게 해야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배우 한명 한명의 캐릭터가 다 살아있다. 한데 어우러져서 좋은 앙상블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석호는 "시나리오가 좋고 좋은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 저희 말고도 나오는 배우들이 많다"면서 "다들 좋은 동료다 보니까 생각보다 빠르게 친해졌다"고 연기 앙상블을 기대케 했다.

끝으로 이선빈은 수능을 약 한 달 앞둔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수능은 대한민국에 매년 찾아오는 이슈다. 이 하루를 위해 정말 많은 학생들이 피땀 눈물 흘려가며 공부한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조금만 더 버티시고 긴장하지 마시고 시험 잘 보셔서 원하시는 대학, 원하시는 꿈 꼭 이루시길 바란다.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겠다"고 당부했다.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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