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수술센터..."다학제 협진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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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구조에 대해 설명중인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수술센터장 서동석 원장. /연세사랑병원
무릎 구조에 대해 설명중인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수술센터장 서동석 원장. /연세사랑병원

[포인트경제] 퇴행성 관절염은 신체 노화나 과도한 관절 사용, 다친 이력 등으로 인해 연골이 점점 닳아 없어지면서 극심한 통증과 다리 모양 변형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이다. 병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 투여나 주사 치료 같은 비수술적 방식으로 증상을 완화한다. 하지만 연골 손상이 중증 이상으로 진전된 경우에는 손상된 관절 부위를 잘라내고 인공 임플란트를 대체해 넣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게 된다.

최근 의학 발전 덕분에 인공관절의 내구연한은 종전 10~15년에서 20년 이상으로 크게 향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 시 정밀한 정렬 실패, 환자의 과도한 활동, 체중 증가, 감염 발생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부품이 마모되거나 관절이 흔들리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생기거나 인공관절의 유효 수명이 다한 때에는 기존 부품을 제거하고 새 임플란트를 교체해 넣는 ‘재치환술’을 시행한다.

문제는 재치환술이 처음 시행하는 수술에 비해 훨씬 까다롭다는 점이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던 임플란트를 떼어내는 과정에서 골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고 주변 조직이 엉겨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남아 있는 뼈 위에 관절의 균형과 정렬을 새로 맞추는 작업이 매우 고난도에 속한다.

아울러 재수술을 받는 환자의 상당수가 70대 이상의 고령층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들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 전후 전신 건강 상태 관리와 철저한 감염 예방 조치가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같은 고난도 재수술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고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이 긴밀히 협력하는 ‘인공관절 재수술센터’를 갖추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10년간 약 1천여 건에 달하는 재치환술 경험을 축적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밀 진단부터 수술 후 통증 완화, 재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화해 제공 중이다.

재수술을 진행할 때에는 먼저 정밀 검사를 통해 염증 여부와 발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다. 만약 균 감염이 원인이라면 항생제 투여와 단계적 교체 수술을 시행하며, 기계적 마모나 위치 불균형이 문제라면 환자 상태에 최적화된 임플란트를 적용한다.

연세사랑병원측은 "특히 기저질환을 지닌 고령 환자를 위해 수술 전 내과적 평가를 거치며, 통증을 줄여주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가동해 수술의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다학제 협진과 의료진 체계는 수술 시간과 연계하여 환자가 느끼는 신체적 과부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정밀한 사전 수술 계획과 전담 팀의 유기적 협업으로 수술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성공적인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위해서는 정교한 수술 기법뿐만 아니라 수술 직후부터 이어지는 단계별 재활 치료와 꾸준한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한다.

연세사랑병원 서동석 인공관절 재수술센터장은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기존 인공관절의 정렬 상태와 잔존 뼈의 양, 감염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수술”이라며 “수술 후 지속적인 통증이나 흔들림, 갑작스러운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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