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권 해킹 원인 철저히 규명…AI 기반 방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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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금융감독원이 잇따른 금융권 해킹 사고에 대응해 정보기술(IT) 자산 관리 의무화와 인공지능(AI) 기반 모의해킹 훈련 확대를 추진한다. 금융회사의 보안 예산과 인력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최근 일련의 침해사고로 인해 국민들의 심려가 큰 만큼 철저한 원인 규명 등을 통해 보안상 허점을 신속하게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AI 기반 공격에 대한 AI 기반 방어 등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금융회사의 자체 보안 역량 강화를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며 “보안 취약점 분석·평가 강화, IT 자산 식별·관리 의무화, AI 기반 침투를 포함한 모의해킹 훈련 확대 등의 제도적 장치를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의 보안 예산·인력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개선안도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독도 강화한다.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편면적 구속력 도입을 지원하겠다며 “불공정거래 등 시장질서를 훼손하고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편면적 구속력은 금융소비자가 금감원의 분쟁조정안을 수락하면 금융회사가 원칙적으로 이를 따르도록 하는 제도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지난 4월 도입된 인지수사권을 적극 활용해 중대 사건을 신속히 강제수사로 전환하는 등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회사의 자금조달·운용 및 자산건전성을 점검하고,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와 한계기업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다.

이 원장은 “최근 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안정성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위기 징후 포착 시에는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민생금융범죄 대응에도 나선다. 금감원은 민생 분야 특별사법경찰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금융권 공동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탐지 규칙을 마련하고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에 대한 무효 확인서를 발급하는 등 피해 예방과 구제에 힘쓰고 있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민생금융범죄에 대한 범정부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국민의 금융역량 강화를 위해 금융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금융과 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편익을 증진하고 감독행정과 금융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 쇄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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