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0경기 출전→방출 아픔 겪었는데, 극적 수원행→명품 백업 우뚝 서다…"(석진욱)감독님, 언제나 열심히 할게요" [MD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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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한국전력 세터 배해찬솔./이정원 기자한국전력 세터 배해찬솔./KOVO 제공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석진욱) 감독님이요? 언제나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전력 세터 배해찬솔은 다가오는 시즌에도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

배해찬솔은 인하사대부고-인하대 출신으로 2024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2순위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에게 손을 내민 팀은 한국전력. 배해찬솔은 한국전력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24경기에 나섰다. 불과 1년 전까지 한 경기도 뛰지 못하던 선수가, 중요한 순간 들어가는 명품 백업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원포인트 서버는 서브도 좋아야 하고, 수비도 좋아야 한다. 비록 세터로서 기회를 받은 건 아니지만, 경기 출전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기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했다.

최근 기자와 만난 배해찬솔은 "그는 "지난 시즌 원포인트 서버로 많이 나갔다. 목적타 서브로 상대의 공격을 어렵게 만들면 우리 팀의 블로킹 시스템도 거기에 맞춰서 움직일 수 있다. 또한 세터다 보니 수비 이후 연결에도 참여할 수 있다"라며 "감독님께서 늘 나에게 '키도 작은데 수비까지 못하면 어떡하느냐'라는 장난을 많이 치신다(웃음). 단점인 작은 키나 블로킹을 다른 능력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정)민수 형이 공격적으로 달려들고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코치님들께서 수비가 많이 늘었다고 말씀해 주시지만, 아직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전력 세터 배해찬솔./KOVO 제공

배해찬솔은 최근 국군체육부대(상무) 지원서를 제출했다. 세터 1명, 리베로 1명, 아웃사이드 히터 2명, 미들블로커 2명 선발 예정인 가운데, '마이데일리' 취재 결과 21명이 지원서를 냈다. 세터 포지션에서만 무려 8명의 선수가 신청을 했다.

배해찬솔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긴 한데, 갈 수 있을 때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경쟁자가 굉장히 많긴 하지만 일단 지원했다"라며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솔직히 기록을 보면 (이)준엽이 형이 월등히 뛰어나다"라고 웃었다.

지금 당장 주전은 힘들다. 이민규가 새롭게 왔고, 또한 하승우도 있다. 배해찬솔은 두 형들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며 배우려고 한다.

배해찬솔은 "난 승우 형과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빠른 토스를 활용하고 과감하게 하신다. 많이 물어보고 배우려고 한다. 민규 형은 키가 크고 수비도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민규 형에게도 많이 물어보는 편"이라고 힘줘 말했다.

새롭게 함께 하는 석진욱 감독은 어떤 감독일까. "평소에는 부드러우시고 장난도 많이 치신다. 그렇지만 훈련에 들어가면 강도 높게 진행을 하신다"라고 입을 연 배해찬솔은 "언제나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선수들이 훈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믿고 있기 때문에 언성을 높이시지 않는다. 다가오는 시즌 믿고 기회를 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라고 웃었다.

한국전력 세터 배해찬솔./KOVO 제공

끝으로 "팀으로서는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많은 승리를 거두고 싶다. 지더라도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끝까지 버티고 끈질기게 싸우고 싶다. 또한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에 맞게, 쉽게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며 "개인적으로는 FA 등록일 수에 맞는 경기 수만큼은 나가고 싶다. 민규 형이나 승우 형이 좋지 않을 때 어떻게든 기회를 노려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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