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생중계 논란’ 연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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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생중계 논란에 대해 연신 반박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주장이 회의 중계를 막고 싶은 측의 희망 사항이라고 규정한 데 이어, 주말까지 관련한 글을 X(구 트위터)에 게재하면서다. 무엇보다 이번 논란이 국정 운영에 있어서 반대 의견이 사라지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신의 X에 “저는 언제나 토론을 좋아하고 특히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을 존중한다”며 “조직 내에서는 레드팀 역할이 잘 작동해야 문제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한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는데,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 과정에서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수용한 사례를 설명하는 영상이었다.

이 대통령은 “공개국무회의를 보신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국무위원은 물론 국무위원 아닌 청장, 위원장, 심지어 지자체장까지 할 말 다 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에 대한 교감을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참석자도 일부러 대폭 늘렸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환영하는 국무회의 일부 공개를 ‘공개회의라 국무위원들이 말을 못 한다’는 거짓말까지 해가며 공개하지 마라고 압박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일부 부처 장관들이 국무회의 생중계에 부담을 느끼고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국무회의 비공개를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회의라 말을 못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비공개회의가 반드시 있으니 공개여서 못할 말은 비공개회의에서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란이 생중계를 원치 않는 측의 허위 주장이라고 평가하면서다.

이후에도 이 대통령의 ‘반박’은 계속됐다. 이 대통령은 ‘쓴소리하는 이들을 무극파로 몰아 공격하고 있다’는 한 이용자의 비판에 대해 “일면 맞는 말씀이지만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 허위에 기초한 억지주장으로 혹세무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은아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의 X를 공유하며 “허 비서관님도 필요한 이야기를 적절하게 잘 하는 훌륭한 참모”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반박은 한 지점에서 모인다. 국무회의를 비롯해 여러 회의 과정에선 비판과 쓴소리 등 불편한 이야기가 충분히 오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가 자칫 정부 내 ‘레드팀 부재’와 같은 비판으로 확산할 수 있는 상황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상관에게 필요하지만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자기손실을 감수하고 하는 참모가 진짜 참모”라며 “필요한 이야기인데 자기 보신을 위해 하지 않는다면 그 조직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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