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이기네! '역전의 명수' 안세영→1세트 지고 2, 3세트 大역전드라마→시즌 9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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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18일 야마구치를 제압하고 2026 덴마크 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전에서 득점 후 포효하는 안세영.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역시 '배드민턴 여제'다. 안세영(24)이 새로운 맞수로 떠오른 야마구치 아카네(29·일본)를 또다시 꺾었다. 첫 세트를 내주는 등 패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승자로 우뚝 섰다. 올 시즌 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18일(한국 시각) 덴마크 오덴세에서 펼쳐진 2026 덴마크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에 세트 점수 2-1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주고 끌려갔지만, 2세트와 3세트를 거머쥐면서 역전승을 올렸다. 막강한 뒷심을 발휘하면서 야마구치를 꺾었다.

경기 초반 조금 밀렸다. 기세 싸움에서 뒤지며 4-6으로 리드를 당했다. 1세트 중반부터 제페이스를 찾았다. 연속 6득점 하면서 10-6으로 앞섰다. 이어서 14-10, 16-12로 전진했다. 그러나 야마구치의 매서운 추격에 고전했다. 18-15에서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두 차례 듀스 끝에 21-23으로 세트를 잃었다.

2세트 초반 3점을 먼저 얻으면 좋은 출발을 보였다. 6-4에서 연속 4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11-13으로 밀린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속 7점을 따내면서 18-1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특유의 몰아 치기로 야마구치의 기세를 눌렀다. 18-14에서 야마구치의 추격을 막고 21-14로 2세트를 가져왔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세리머니 하는 안세영. /게티이미지코리아

3세트 초반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몸에 조금 이상을 느끼며 3-7로 뒤졌고, 5-11로 열세를 보였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추격해 9-11을 만들었다. 또다시 몰아 치기를 벌였다. 9-12에서 7득점을 폭발하며 16-12로 역전했다. 19-15에서 연속 실점했으나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20-18에서 우승 점수를 찍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날 승리로 올해 61승 1패를 마크했다. 승률 0.984를 기록했다. 또한, 44연승을 기록하며 올해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야마구치를 또 제압했다.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아경기대회 결승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이기며 맞대결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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