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병원 안 갔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18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나고 위와 같이 말했다. 저녁 시간에 질의했는데, 김도영은 병원조차 가자 않고 선수들과 함께 서울로 가고 있다고 했다. KIA는 20일에 서울 잠실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갖는다. 선수들은 19일 휴식일을 서울 숙소에서 맞이한다.

김도영은 18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가슴 철렁한 상황을 맞이했다. 5-1로 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LG 사이드암 우강훈은 볼카운트 2B2S서 147km 포심을 몸쪽으로 구사했다. 이 공이 김도영의 왼팔도 아니고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오른팔을 강타했다.
김도영은 그대로 쓰러져 잠시 고통을 호소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건, 뼈에 공을 맞은 게 아닌, 왼팔의 살 부분을 강타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김도영은 교체되지도 않고 경기 끝까지 정상적으로 뛸 수 있었다.
김도영은 이날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했다. 최근 클러치 상황서 계속 홈런을 쳤지만 이날 하루 잠잠했다. LG는 김도영이 사이드암 투수에게 그래도 살짝 약했다고 판단, 1~2차전서 우강훈을 표적 등판을 시켰다. 또한 투수들이 적극적으로 몸쪽 승부를 한다.
그러나 김도영이 좀처럼 흔들리는 선수가 아니다. 이날도 안타나 홈런을 못 쳤을 뿐 타구의 질은 괜찮았다. 8회 무사 2루서 깊숙한 좌중간 뜬공으로 박재현을 3루에 보내기도 했다. 오히려 2차전서 안 터졌으니, 3차전서는 터질 확률이 높다.
김도영은 준플레이오프 1~2차전서 8타석 5타수 2안타(2홈런) 타율 0.400 4타점 3득점 2사사구 3득점이다. 만약 김도영이 19일 3차전서 장타를 터트려 KIA를 스윕으로 이끌 경우, 준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진다. LG도 김도영 봉쇄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김도영은 정말 뛰어난 타자다.

현 시점에서 LG 외에 김도영의 맹활약이 가장 신경 쓰이는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아직 준플레이오프가 끝나지 않았지만, 삼성과 KIA의 플레이오프가 성사될 확률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삼성이 플레이오프서 KIA를 만날 경우, 역시 김도영 봉쇄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삼성 전력분석팀이 17~18일 1~2차전이 열린 광주를 방문해 업무를 보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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