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리바리 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KIA 박재현의 가을야구 정복이 시작됐다…나스타, 수달 형의 조언[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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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박재현이 6회말 무사 1,3루에서 김도영의 플라이 때 추가점을 올리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난 어리바리 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은 17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긴장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경기에 들어가 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 결국 박재현은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동원의 타구에 실책을 범했다.

17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좌익수 박재현이 5회초 박동원의 타구를 포구 실책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좌중간으로 뜬, 평범한 타구. 박재현은 콜을 했지만, 경기장이 워낙 시끄러워서 중견수 김호령이 듣지 못하고 달려왔다. 두 사람은 결국 부딪혔고, 타구는 박재현의 글러브를 때리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그나마 KIA가 5회에 실점하지 않으면서 묻혔다.

박재현은 이날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득점했다. 김도영은 경기 전 박재현이 실수를 해도 좋으니 마음 놓고 야구하길 바랐다. 그러면 형들이 만회해줄 것이라고 했다. 실제 김도영이 멀티홈런을 치면서 박재현의 실책은 완전히 묻힌 채 지나갔다.

김도영은 2024년 한국시리즈서 가을야구에 데뷔했다. 그는 경기 후 경기 전에 했던 얘기를 반복했다. 그러면서 웃더니 “난 막 이상하게 어리바리 하고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이해는 돼요. 재현이 입장에선 오늘이 낮경기이기도 했고, 난 뭔가 포스트시즌 느낌은 안 났거든요”라고 했다.

김도영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은, 하필 비가 내려 서스펜디드로 하루에 2경기가 진행됐다. 평일 낮 경기로 1차전이 이틀간 진행되는 등 포스트시즌 느낌은 안 났다. 김도영은 “그래서 재현이 입장에선 좀 더 쉽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결국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수밖에. 김도영은 “하던대로 준비하면 된다. 난 2024년 한국시리즈서 경험이 없다 보니까. 그 경험을 토대로 뭔가 성장할 것이라고 믿었다”라고 했다. 박재현이 기본적인 능력은 있는 선수이니,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이범호 감독은 콜 플레이만 좀 더 크게 해주면 된다고 했다.

단, 박재현은 자신의 수비력 업그레이드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 “시즌 초보다 좋아진 건 맞는데 아직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발전 중이다. 단기전은 수비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좀 더 집중해서 실수를 줄여야 한다”라고 했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IA 박재현이 3회초 2사 2루서 카라스코의 안타때 홈을 밟은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나성범은 박재현에게 “지금까지 네가 했던 야구와 좀 많이 다를 것이다”라고 했다. 실제 박재현은 그렇게 느꼈을 듯하다. 아직 KIA가 갈 길이 멀다. 박재현이 자기 기량을 보여줄 시간은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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