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LA 다저스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선수들의 노쇠화가 패배의 원흉으로 떠오른 가운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트레이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클로 필드 앳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4차전서 6-4로 패했다.
손도 써보지 못했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밀워키에 밀렸다. 4차전 오타니 쇼헤이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 4-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뒷심에서 밀려 순식간에 역전을 당했다.
패배 원인은 저득점이다. 다저스는 4경기서 도합 11득점에 그쳤다. 1경기당 2.75점 꼴이다. 좀 더 들여다보면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포스트시즌 팀 타율은 0.195 OPS 0.590에 그쳤다. 이번 가을 8경기서 9홈런을 쳤지만 시리즈 내내 빈타에 시달린 이유다.


타선의 노쇠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선수들 평균 나이가 30.9세다. 프레디 프리먼이 37세, 맥스 먼시가 36세, 무키 베츠와 에르난데스가 34세, 오타니 쇼헤이가 32세, 토미 에드먼과 윌 스미스가 31세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밀워키의 외야진은 젊고 발이 빠른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NLCS 내내 다저스보다 뛰어난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다저스 선수들의 나이는 밀워키가 빠른 공으로 다저스를 자주 압도한 원인 중 하나였을 수도 있다. 다저스가 이번 시즌 구속이 빠른 공을 상대로 고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했다.
유망주가 없는 건 아니다. 반대다. 다저스의 팜 시스템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문제는 다저스 최고 유망주의 대부분이 외야수라는 것. 다저스 1위 호수에 데 파울라는 이미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위 에두아르도 퀸테로와 3위 마이크 시로타도 모두 외야수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가 좌익수 에르난데스를 트레이드하지 않는 한 다음 시즌 이들 중 누구에게도 자리가 나지 않을 것이다. 프리먼, 에르난데스, 3루수 맥스 먼시의 보장 계약이 만료되는 2027년 이후에는 팀 로스터 운용에 조금 더 유연성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클러치 포인트'도 '디 애슬레틱'을 인용하며 "에르난데스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다저스의 로스터 딜레마를 해결할 방법"이라고 했다.

다저스를 대표하던 거포가 애물단지 신세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 통산 233홈런을 친 거포다. 2024시즌부터 다저스에서 뛰었다. 그해 33홈런을 쳤고, 지난 시즌에도 25홈런으로 쏠쏠한 생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은 125경기에서 118안타 16홈런 66득점 64타점 타율 0.267 OPS 0.759로 아쉬웠다. 홈런과 타점 모두 다저스 이적 후 최저 성적. 또한 수비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원래도 수비보단 공격에 방점이 찍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아쉬운 수비가 거듭되어 '태업'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다저스와 맺은 계약 보장 기간이 끝난다. 2028년은 구단 옵션이 있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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