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우리가 지난 몇 년 동안 이뤄낸 것들을 되돌아보면 정말 특별한 일이었다"
광탈이다. LA 다저스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럼에도 프레디 프리먼은 애써 웃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클로 필드 앳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4차전서 6-4로 패했다.
충격적인 패배다. 다저스는 1~3차전 역시 내리 내줬다. 월드 시리즈 진출 경우의 수는 단 하나. 전승뿐이었다. 하지만 4차전 역시 패배, 월드시리즈 3연패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다저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 1사 1, 3루에서 앤디 파헤스의 선제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올해 포스트시즌 첫 홈런.
뒷심이 부족했다. 4회 1사 2, 3루에서 제이크 바우어스가 추격의 2타점 2루타를 쳤다. 5회 2사 2루에서 데이비드 해밀턴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바우어스가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6회 개럿 미첼이 역전 솔로 홈런을 생산, 밀워키가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8회 윌 스미스의 2루타로 1사 2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카일 터커가 중견수 뜬공,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밀워키는 9회초 해밀턴의 쐐기 솔로 홈런으로 방점을 찍었다. 다저스의 마지막 공격은 소득 없이 돌아갔고, 그렇게 다저스는 무릎을 꿇었다.
일본 '히가시스포웹'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선수들에게 "스포츠라는 것은 때로 잔혹하다. 그라운드에 나가 자신이 가진 힘을 모두 쏟아부어도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것이 인생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프레디 프리먼은 "내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도 고작 세 번뿐이다. 다시 말해 그만큼 많은 아픔을 경험해 왔다는 뜻이다. 때로는 패배할 때도 있는 법이다. 그런 것이다. 지금은 모두가 낙담하고 상처받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난 몇 년 동안 이뤄낸 것들을 되돌아보면 정말 특별한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히가시스포웹'은 "프리먼은 웃는 표정을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프리먼은 빅리그에서 17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가슴 아픈 패배에도 낙담보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가장 큰 아쉬움은 미겔 로하스의 은퇴다. 로하스는 2026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한 상태였다. 시즌 중간 은퇴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언급, 많은 다저스 팬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NLCS 4차전을 마치고 눈물과 함께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프리먼은 "마지막으로 로하스와 함께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었다. 이 팀과 함께 세계를 누비며 훌륭한 일들을 이뤄냈다. 하지만 3연패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프리먼은 2022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6년 1억 6200만 달러(약 2157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올해 153경기를 뛰며 167안타 16홈런 74득점 70타점 타율 0.288 OPS 0.7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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