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가 누구냐"…'암살자(들)' 유해진 협박 논란, 경찰 "신변보호 해제"[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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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유해진./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암살자(들)’의 주연 배우 유해진에 대한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가 본인 측 요청으로 해제됐다. 자택 인근 규탄 시위와 온라인상 협박성 발언 등으로 신변 위협 우려가 제기된 지 약 열흘 만이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유해진의 신변보호 여부를 묻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어제 해제 요청이 들어와 (보호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6일 유해진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의 요청에 따라 신변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경찰은 유해진에게 긴급 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12 신고 시스템에 관련 정보를 등록했으며, 자택 주변 순찰도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출연 배우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번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 4일에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의 한 주택 인근에서 영화와 배우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온라인에서도 유해진을 겨냥한 협박성 발언이 잇따르면서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러한 안전 문제로 인해 유해진은 예정되어 있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과 야외 무대인사, 레드카펫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2026 부일영화상'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나 결국 불참을 결정했다.

국정감사에서는 유명 배우에 대한 신변보호가 일반 시민과 비교해 차별적으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고 청장은 “배우라는 이유로 특별대우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소속사의 안전조치 요청에 따라 심의를 거쳐 보호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전말과 배후를 추적하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가 기존에 알려진 사건의 경위와 다른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고, 정치권과 관객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유해진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사건의 진실을 쫓아가면서 하나씩 맞춰가는 느낌이 좋았다”며 “배후가 누구인지 다가가는 과정이 밀도감 있어서 좋았다”고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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