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6일 막을 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5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폐막식을 진행했다. 폐막식은 배우 임시완의 단독 사회로 진행됐다.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 대상은 이란 출신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빵과 책'이 차지했다. 감독상은 '평범하기 위하여'의 리윈찬 감독이 받았으며, 심사위원 특별상은 '마이 마더'의 에디 차효노 감독에게 돌아갔다. 배우상은 '처음 만난 외로움'의 저우쉰과 '사토코는 언제나'의 히메노 카슌이 수상했다.
올해부터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에는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부여되면서 경쟁 부문의 국제적 의미도 커졌다. 뉴 커런츠상은 샤샹크 왈리아 감독의 '어둠 속의 새들'이 수상했으며, 임하연 감독의 '그날의 태주'는 특별언급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영화제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A-리스트 영화제로 선정된 이후 처음 열렸다. 개막일을 기존 수요일에서 화요일로 앞당기고 주말 상영 횟수를 늘리는 등 관객들이 보다 많은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조정했다.
그 결과 올해 순수 영화 관람객 20만43명을 기록했다. 영화 관람객 수가 2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각종 프로그램과 부대행사 참여자까지 포함한 전체 관객 수는 27만7027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4만 명 늘었다.
영화제를 찾은 국내외 영화인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양자경을 비롯해 알폰소 쿠아론, 샤를로트 갱스부르, 이자벨 위페르, 저우쉰, 판빙빙,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세계적인 배우와 감독들이 부산을 방문했다. 관객과의 대화(GV)는 총 304회 열렸으며, 72회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더해져 영화인과 관객이 직접 교류하는 기회를 넓혔다.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남포동 일대에서 진행된 커뮤니티비프는 관객이 직접 작품을 선택하고 영화인과 가까이에서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동네방네비프 역시 사찰과 시장, 대학 등 부산 지역 내 역대 최다인 18개 장소로 범위를 넓혀 일상 속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영화 산업을 둘러싼 교류와 협력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는 58개국 1266개사가 참여해 세계 콘텐츠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과 일본의 공동 콘텐츠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으며, 아시아프로듀서얼라이언스가 결성돼 공동 제작과 정책 협력을 위한 토대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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